[소치 로이터=뉴스핌] 윤종현 인턴기자 = 러시아 소치에 있는 '세계 유일' 축구공 박물관을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하일 코쉬레브(57)는 축구 경기 주심으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800개가 넘는 축구공을 수집해 박물관을 만들었다. 19세기 양가죽으로 만들어진 초기 형태의 축구공과 2017~18시즌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사용된 공까지 다양한 공들이 전시돼 있다.
코쉬레브는 “축구공이 축구의 본질이다. 공이 없으면 축구도 없었고, 펠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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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설립자 미하일 코쉬레브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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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입구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소속 팀 동료들의 모습이 그려진 벽화가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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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내부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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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축구공은 동물 가죽으로 제작됐고, 대체로 갈색이나 검은색이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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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 제1회 우루과이 월드컵 결승전에서는 두 개의 공이 사용됐다. 전반에는 아르헨티나의 공 '티엔토'(왼쪽)가 쓰였고, 아르헨티나가 우루과이에 2대1로 앞섰다. 후반부터는 '티엔토'보다 무겁고 큰 우루과이의 공 '티-모델'(오른쪽)로 경기를 진행했고, 우루과이가 후반에 3골을 몰아치며 2대4로 승리했다. 이후 공을 둘러싼 논쟁을 없애고, 공정한 경기를 위해 FIFA(국제축구연맹)로부터 독점권을 부여받은 아디다스가 공인구를 제작했다. 첫 월드컵 공인구는 '텔스타(Telstar)'로 1970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사용됐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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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잉글랜드 축구선수 폴 개스코인(51)이 1988년부터 4년간 토트넘 홋스퍼에서 선수 생활을 할 때 사인한 공. 개스코인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디에고 마라도나 로타어 마테우스와 함께 'FIFA(국제축구연맹) 올스타'에 선정됐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dbswhdgus07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