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오키나와(沖縄)현 이시가키(石垣)시 의회가 25일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제도의 행정구역 명칭을 '도노시로(登野城)'에서 '도노시로센카쿠(登野城尖閣)'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를 가결했다.
2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이시가키시 의회는 나카야마 요시타카(中山義隆)시장에게 아자(字)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결의를 찬성다수로 가결했다. 아자는 행정구역 단위의 하나로 한국의 리(里)에 해당한다.
신문은 "나카야마 시장도 행정명 변경에 의욕적이라, 시의회에 변경 승인을 요구하는 의안 제출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은 지금까지 행정상으로 센카쿠 제도의 지명에 '센카쿠'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나카야마 시장은 지난해 12월 시의회에 센카쿠제도의 행정상 지명을 '도노시로'에서 '도노시로센카쿠'로 변경하는 의안을 제출하려 했지만 "사무적인 실수를 없애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연기했다.
당시 중국 측은 이시가키시의 행동에 반발했다. 겅솽(耿爽) 중국외무성 보도관은 지난해 말 "일본측이 부정한다고 해도 댜오위다오가 중국에 소속돼있다는 사실을 바꿀 순 없다"고 말했다.
중국 해경국 소속 선박 [사진=N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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