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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수아레즈·카바니 포진한 우루과이, 수비 축구 공 들이는 까닭

기사입력 : 2018년06월27일 00:00

최종수정 : 2018년06월27일 10:03

공·수 두마리 토끼 전략 주효... 3경기 연속 무실점

[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우루과이가 전 경기 무실점에 도전한다.

우루과이(피파랭킹 14위)는 A조 조별리그 세 경기 연속에서 무실점(클린시트)을 기록했다. 같은 조 이집트(피파랭킹 45위), 사우디 아라비아(피파랭킹 67위), 러시아(피파랭킹 70위)에 단 1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러시아전에서 세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는 에딘손 카바니(왼쪽)

깔끔하게 승점 9점을 챙긴 우루과이엔 내로라하는 스트라이커들이 포진해 있다.
FC 바르셀로나 소속 루이스 수아레즈(31)부터 파리 생제르망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31) 등이다. 그러나 이들 ‘간판 스타들이 빛을 못 봤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우루과이는 철벽 수비에 공을 들인다.

'공격과 수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다. 오스카르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은 그 많은 공격카드를 쥐고도 수비에 집중했다. 왜 그럴까? 그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인터뷰를 보면 의문이 풀린다.

타바레스 감독은 "축구의 성배는 '균형'이란 단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공격할 땐 곧바로 공격을 전개할 수 있어야 한다. 결코 추상적인 문제가 아니다. 즉각적인 공격 전환은 공을 우리 진영으로 되찾아 왔거나 좋은 수비가 이뤄질 때 가능하다. 우린 항상 균형 있는 경기를 한다"고 설명했다.

수아레즈와 카바니를 앞세운 우루과이는 25일(한국시간) 예선 3차전에서 러시아에 3대0 완승을 거뒀다. 중앙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24)가 부상 결장에도 틈은 보이지 않았다.

16강에 진출한 우루과이의 다음 상대는 포르투갈(피파랭킹 4위)이다. 포르투갈은 B조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우루과이와 포르투갈 16강전은 7월1일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타바레스 감독은 "우루과이가 할 일은 우리만의 경기 스타일을 상대팀에 그대로 씌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날두와 실바가 포진한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우루과이가 무실점을 이어갈지 기대된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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