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뮤지컬

속보

더보기

[스타톡] '번지점프를 하다' 임강희·김지현 "아날로그 사랑과 아름다운 음악에 빠져보세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병헌·故이은주 주연 동명영화 원작으로 3연째
현대에서 보기 힘든 '영원한 사랑'이 주는 울림과 감동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죽음과 성(性), 시공간을 뛰어넘은 사랑, 한층 진해진 감성과 깊은 여운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영원한 사랑이 가능하다는 설득력을 주는 매력적인 여주인공, 배우 임강희와 김지현을 지난 2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났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뮤지컬 배우 김지현(왼쪽)과 임강희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6.25 leehs@newspim.com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는 이병헌, 故이은주 주연의 동명영화(감독 김대승)를 원작으로 오랜 창작 과정을 거쳐 탄생됐다. 2012년 초연, 2013년 재연 후 5년 만에 돌아왔다. 17년 전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던 '태희'와 안타까운 이별을 한 후 그녀를 가슴 속에 간직한 채 살아가는 남자 '인우'가 담임을 맡은 반 남학생 '현빈'에게서 그녀를 느끼며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연을 올리고 나니 연습 때보다 훨씬 행복해진 것 같아요. 관객 분들이 너무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하죠. 매일 많이 웃어주시고, 기립박수도 보내주시고. 지인이 왔나 싶을 정도로(웃음) 많아 좋아해주시고, 재밌게 보신 느낌을 주셔서 정말 행복해요. 배우는 관객에게 보여드리는게 가장 큰 목적이니까, 잘 봐주시는 거 같아서 커튼콜 할 때 객석을 보고 있으면 정말 좋아요."(김지현)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되서 너무 행복해요. 초재연을 다 봤을 정도로 좋아했던 작품이고, 영화도 이번에 다시 봤고, 작품 자체가 좋고 음악이 좋아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무대에서 편하지는 않아요.(웃음) 아직 저에게 어려워서 긴장하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죠. 언젠가 지인이 다른 지인을 데리고 오셨는데, 제 공연을 보고 우시더라고요. 그게 감동이었어요. 제가 아직까지 잘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저를 보고 울고 마음이 아팠다고 해주시고 뮤지컬이 더 좋다고 말해주시니까 거기서 힘을 얻었어요."(임강희)

극 중 '태희'는 '인우'가 첫눈에 반하게 할 정도로 매력적인 인물. 영화에서는 현실적인 여대생으로 그려졌다면, 뮤지컬에서는 신비로움이 더해졌다. 재연부터 함께 해온 김지현은 이번에 새로운 포인트를 찾으려 노력했단다. 새롭게 합류한 임강희는 김지현의 매력을 부러워하면서도 자신만의 '태희'를 만들어냈다.

"영화와 뮤지컬의 '태희'는 분위기가 조금 달라요. 뮤지컬의 '태희'는 '인우'의 회상 속에 있는 첫사랑의 느낌이라 신비로운 분위기가 더 강하죠. (김)지현 씨는 평소에도 나른하고 나긋나긋해서 캐릭터와 너무 잘 어울려요. 부러워서 따라해보려고 했는데 저는 달리는 스타일이라서 안되더라고요.(웃음) 저는 영화 쪽 '태희'와 닮아있어요. 연애할 때 마음에 들면 먼저 다가가고 리드하는 스타일인 거죠.(웃음) '인우'의 기억 속이 아닌 지금 살고 있는 '태희'를 그리고 싶어서 오히려 밝고 건강한 성격의 태희를 그리고 있어요."(임강희)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뮤지컬 배우 김지현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6.25 leehs@newspim.com

"5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재연 때 그렸던 캐릭터가 조금 아쉬웠어요. '신비'라는 단어의 함정에 빠졌달까. 그래서 더 힘 없고 조신한? 그런 여자가 된 것 같더라고요.(웃음) '혹시 들은 적 있니', '그게 나의 전부란 걸'이라는 넘버가 태희의 이미지를 굉장히 지배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노래는 노래대로 분위기를 내되, 나머지에서는 영화만큼은 아니더라도 적극적인 느낌으로 바꾸고 싶었어요. 사실 초반에 시도했었는데 생각보다 잘 안되더라고요. 너무 어린 척하거나, 끼를 부리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어서 어색하기도 했어요. 어쨌든 가지고 있는 고유한 매력이 있는데 그걸 거스르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에는 엄청 많이 울었는데, 지금은 너무 슬퍼하거나 처연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인우'를 행복하게 하는 여자로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김지현)

'태희'와 사랑에 빠지는 '인우' 역은 배우 강필석과 이지훈이 맡는다. 강필석은 처음부터 작품에 참여해 팬들에게는 '번지 장인'이라 불릴 정도. 이번에 처음 합류한 이지훈은 "상반된 이미지에 대한 도전"이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두 사람은 "강필석은 눈, 이지훈은 손"이라고 매력 포인트를 꼽았다. (사실 인터뷰 당시까지 임강희는 이지훈과, 김지현은 강필석하고만 연기를 했다.)

"(강)필석 오빠는 이래서 '장인, 장인' 하는구나 싶어요. 이미 캐릭터와 너무 잘 맞아요. 연습 때 그냥 안무 맞춰보는 순간이었는데 눈을 보고 갑자기 눈물이 터진 거에요. 그 정도로 이미 '서인우' 그 자체에요. 눈을 보면 감정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이)지훈 오빠는 똑똑해요. 어느 부분에서 얼만큼의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지 잘 알아요. 스스로 순수함과 거리가 멀다고 말하는데, 연기를 같이 해보니까 깨끗하고 순수한 느낌이 많더라고요. 오빠는 손을 잘 써요. 운동화 끈을 묶는 장면에서도 막 손을 떨면서 느낌을 더 잘 전달해요.(웃음)"(임강희)

"(이)지훈 오빠는 이성과 감성적인 걸 다 가지고 있어요. 스스로가 '인우'가 되는 과정이 쑥스러운지 연습할 때 장난도 많이 쳤어요. 그래서 오빠의 '인우'는 어떻게 나올 지 굉장히 궁금했는데 끊임없이 체크하고, 연결하고, 감성적인 부분도 많고, 정말 사랑스러워요. (강)필석 오빠는 말해 뭐하겠어요. 처음 수업 시작할 때 보고 있으면 진짜 선생님 같아요.(웃음) 필석 오빠는 현재의 '인우'를 연기할 때 감정의 깊이가 주는 울림이 크고, 지훈 오빠는 1막 대학생 때의 느낌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두 분이 다 좋은데 매력이 다르죠. 사실 필석 오빠는 손을 잘 못 써서 제가 리드해요.(웃음)"(김지현)

'번지점프를 하다'는 탄탄한 스토리만큼 아름다운 넘버가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산에 올라가 부르는 '혹시 들은 적 있니'와 여관에서 사랑을 확인하는 '그게 나의 전부란 걸'이 '태희'의 대표 넘버다. 두 사람은 노래에 대한 애정과 함께 "너무 어렵다"고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뮤지컬 배우 임강희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6.25 leehs@newspim.com

"'혹시 들은 적 있니'는 일명 '마운틴송'이라고 불러요. 이 작품을 하면서 노래의 소리길을 바꾸기 위해 이렇게까지 연습한 적은 처음이에요. 공연을 하다보면 제가 잘하는 방식으로 노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는 음악감독님이 알려준 길이 작품과 너무 잘 맞다는 걸 알아서 그만하라고 할 정도로 연습했어요. 하지만 막상 무대에 올라가니 잘 안 되더라고요. 일단 안정적으로 노래하는게 우선이니까. 그래서 욕심을 버렸어요. 제가 잘 낼 수 있는 길을 섞어서 가보자고 생각해서 좀 마음이 편해졌죠. '마운틴송' 자체가 처음 도입부터 어려워요. 호흡이 완전 떠있는 상태에서 시작하고 또 너무 잘 들려서 내 소릴 내가 듣고 떨리기도 하고요. 그걸 지금 이겨내는 중이죠.(웃음)"(임강희)

"2층(산)에 올라가면 객석이 너무 잘 보여요. 관객분들의 얼굴이 정확하게 보여서 정말 긴장이 많이 되죠. 한 번 했으니까 조금 편해지긴 했어도 여전히 너무 떨리고 긴장되죠. 다른 공연에서도 솔로곡은 다 어려운데, '마운팅송'은 진짜 힘들어요. 노래는 너무 아름다운데 부르기는 정말 섬세하고 까다로워요. 여관에서 부르는 '그게 나의 전부란 걸'도 마찬가지에요. 씬과 밀도 있게 닿아있고 분위기 등 여러 가지가 듣기에는 너무 아름다운데 부르기는 너무 어려워요. 저희 둘 다 노래 때문에 많이 스트레스 받는 편인데, 역시 쉽지 않아요. 마인드 컨트롤이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김지현)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 1위에 뽑힐 정도로 마니아층은 물론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의 매력은 무엇일까. 임강희는 '사랑'을, 김지현은 '음악'을 꼽았다.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인 만큼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한 생각도 들어봤다.

"요즘에는 사랑이 빠르다고 하잖아요. 바로 사귀거나 헤어지거나 썸만 타고. 예전에는 진득한 사랑이 많았는데, 요즘처럼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아날로그적인 부분이 그립지 않나 싶어요. 작품 속에 그려지는 사랑이 많이 없으니까요. 저는 진정한 사랑이 있다고 믿어요. 제 감성은 '태희'보다 '인우'에 가깝거든요.(웃음) 현실에 맞춰 살다가도 진짜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다시 태어난 것 같으면 흔들리고, 계속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임강희)

"'번지점프를 하다'는 음악 빼고는 말할 수 없어요. 음악이 주는 힘이 정말 커요. 듣고 있으면 행복해요. 또 무대 자체가 조금 느리고 여백이 많아서 더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 많은 것도 매력이죠. 저는 자기애가 강한 사람이라 '인우'처럼 사랑하는게 가능할까 생각도 들어요.(웃음) 늘 가장 중요한 건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좋아하는 작품들도 사랑 때문에 마음을 흔드는 게 좋긴 하지만, 아직은 제가 상처받지 않기 위해 이성적일 때도 있어요. '태희'와 '인우'는 연애 초반의 예쁜 사랑이 많이 보여졌는데, 더 긴 시간을 사랑한다면 어떻게 그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을까 같은 현실적인 생각도 들고요.(웃음) 그래도 공연을 하면서 '태희'와 '인우' 같은 사랑을 하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은 들어요."(김지현)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뮤지컬 배우 김지현(왼쪽)과 임강희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6.25 leehs@newspim.com

뮤지컬과 연극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임강희와 김지현. 장르 구분없이 다양한 연기는 물론, 관객들에게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고. 슬럼프도 작품으로 극복하고, 새로운 작품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한다.

"어디서든 필요로 하면 영화, 드라마, 뮤지컬, 연극 다 하고 싶죠. 사실 무대가 훨씬 편하긴 하지만 다른 환경에서 작업을 하면 매너리즘에 바지지 않고 돌아보는 계기가 되더라고요.(웃음) 관객들이 저를 계속 궁금해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새로운 작품을 하면 어떻게 할 지 궁금해하는, 그러려면 제가 계속 좋은 연기를 보여줘야겠죠. 예전에 저 스스로 연기가 부끄럽고 불편하고 힘들 때가 있었는데, 다음 작품이 환기를 시켜주고 자신감을 주기도 하더라고요. 힘들어도 쉬는 것보다 작품으로 자신감을 찾으면서 슬럼프를 자연스럽게 극복했던 것 같아요. 이제는 많이 지나가서, 사람들이 저를 기대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물론 거기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할 거고요."(김지현)

"연극배우, 뮤지컬배우, 영화배우, 드라마배우, 이렇게 나뉘는게 아니라 그냥 '배우 임강희'로 나이들고 싶어요. 뭐든 도전해보고 싶죠. 저는 사람들에게 멈춰있지 않은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20대에는 사람들이 원하는 이미지, 제가 잘할 수 있는 걸 했다면 지금은 제가 못해도 배울 수 있는 작품들을 찾아다니고 있어요.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많아서요. 계속 제가 잘하는 역할만 하다보면 나중에 나이가 들었을 때 큰 상실감, 충격이 올 것 같아서요. 특히 마흔이 넘어서 진짜 하고 싶은 역할을 하려면 지금을 잘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커요. 그래서 욕도 많이 먹었죠.(웃음) 할 때는 정말 힘들지만, 다음 작품을 할 땐 예전에 못했던 것들을 해내는 희열이 있어요.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지치지 않고 고여있지 않은,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번지점프를 하다'도 지금 저에게 어렵지만, 공연이 끝나면 뭔가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요. 때문에 지치지 않고 끝날 때까지 열심히 할게요."(임강희)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는 오는 8월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사진
신분당선 집값 5년 새 30% '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5년간 30% 넘게 오른 것을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수도권 남부의 '서울 생활권 편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 대표 단지 기준) 매매가는 3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더피알] 단지별로는 분당구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전용 84㎡)이 2020년 12월 11억 원에서 2025년 12월 17억 원으로 54.5% 급등했다. 정자역 '우성아파트'(전용 129㎡) 역시 16억 원에서 25억 1500만 원으로 57.1% 뛰었다. 판교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117㎡)은 같은 기간 25억 7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7.5% 올랐으며, 수지구청역 인근 '수지한국'(전용 84㎡)도 7억 2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으로 22.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라는 대한민국 산업의 양대 축을 직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에게 '시간'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노선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지, 분당, 광교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시너지를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은 주요 업무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대체 불가능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해 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분당선 역세권 신규 공급이 드물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도심 지역이라 신규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입주한 성복역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역 주변 마지막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5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축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수지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판교나 강남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시세 차익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1-09 10: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