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27일부터 최장 90일 수사‥수사팀 구성도 완료
김경수 도지사·송인배 비서관 수사 여부 등 안 밝혀
[서울=뉴스핌] 김규희 이보람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가 정식 수사 첫 날인 27일 "객관적인 증거 수집과 분석을 바탕으로 담담하게 수사를 진행해 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허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동 J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수사 개시 후 첫 브리핑을 열고 "이 사건은 표적수사도 아니고 청구 수사도 아니다"라면서 "인적·물적증거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사팀 파견검사와 검찰·경찰 공무원 파견이 완료돼 수사팀 구성이 완비됐다"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허 특검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특별수사관과 파견공무원 각 35명 등 최대 87명으로 꾸려진다.
청와대가 전날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을 정무비서관으로 이동시킨 데 대해서는 "청와대 인사에 저희가 영향을 받을 사안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27일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서 첫 공식브리핑을 한 후 질문을 받고 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이날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2018.06.27 yooksa@newspim.com |
다만 허 특검은 이날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국민적 이목이 주목된 관련자에 대한 소환 일정이나 압수수색 진행 여부 등 구체적인 수사 계획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는 "압수수색이나 강제수사는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할 것"이라며 원론적인 입장만 보인 채 말을 아꼈다.
한편 드루킹 특검은 이날 정식 수사를 시작해 최장 90일 동안 관련 의혹을 수사한다.
특검법에 명시된 수사 범위는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드루킹 사건의 수사과정에서 범죄 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행위 △드루킹의 불법 자금과 관련된 행위 △위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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