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경찰 "오늘 안에 화재 진압"
[런던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잉글랜드 북부도시 맨체스터에 있는 세들워스 무어(Saddleworth Moor)에서 화재가 발생해 27일(현지시각) 30여 가구가 대피했다. 무더운 날씨 탓에 불길이 빠르게 번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다고 알려졌다.
맨체스터 주민이 화재 당일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사진.[사진=로이터 뉴스핌] |
맨체스터 경찰은 6km 정도 범위에 화재가 발생해 34가구가 인근 캐러브룩(Carrbrook) 마을로 대피했다고 발표했다.
맨체스터 지역 학교는 잠시 문을 닫는다. 화재 당국은 주민들에게 창문을 닫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고, 육군은 지원 요청 시 신속히 응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지난 3일간 뜨거운 바람과 함께 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불길이 예상보다 빠르게 번졌다. 경찰은 불씨가 워낙 작은 데다 접근할만한 도로 사정도 여의치 않아 진압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경찰서 대변인은 "오늘(27일) 안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육군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지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캐러브룩 대피소 뒤편에 연기가 자욱하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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