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하반기 펀드전망] "연기금도 늘린다"...바구니에 담을 ETF는?

기사입력 : 2018년06월28일 14:10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10:00

높아진 글로벌 변동성...박스권+횡보장세엔 커버드콜ETF
흔들리는 이머징...‘미국에 투자하라’ S&P500‧나스닥ETF
급변하는 투자환경에는 국채인버스‧4차산업혁명‧고배당ETF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최근 자산운용업계가 공들이고 있는 상품 중 하나가 ETF(상장지수펀드)다. 기본 구조는 펀드인 투자 상품이지만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어 거래가 자유롭고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자본시장 큰손인 연기금들도 ETF를 활용 비중을 늘리며 전체 시장 규모는 어느새 40조원 수준까지 성장했다.

최근 글로벌 변동성이 커지며 자금 이탈이 다소 있었지만 재테크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에도 시황에 맞는 전략을 구사하는 ETF를 투자 바구니에 적극적으로 담기를 권한다. 특히 이들이 눈여겨보고 있는 것은 ‘커버드콜ETF’다. 그리고 이머징에만 치중하기보다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미국 시장을 주목하기를 권했다.

◆ 높아진 글로벌 변동성...박스권+횡보장세엔 커버드콜 ETF

커버드콜(Covered Call)은 자산으로 일반 주식을 매입하는 동시에 현재 주가보다 높은 행사가격의 콜옵션(특정시기에 특정한 가격으로 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을 파는 것이 핵심이다. 일반 주식형펀드는 주가 하락이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지지만 커버드콜은 주식을 매수하는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함으로써 이에 따른 프리미엄을 획득해 수익을 창출한다.

고령화 사회와 장기 불황을 우리보다 먼저 겪은 일본에서 이미 검증된 투자 상품으로, 상승에 대한 기대치 일부를 포기하는 대신 박스권에서 시장 대비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박스피를 뚫었지만 트럼프발 무역 분쟁과 선진국 금리인상에 다시 박스권에 갇힌 현재 우리 증시에 적합한 ETF다. 대표 상품으로는 TIGER200 커버드콜ATM, KBSTAR 고배당커버드콜ATM 등이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커버드콜ETF는 변동성이 크고 횡보하는 장세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며 “중장기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한 연금 자산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스핌 DB>

◆ 흔들리는 이머징...‘미국에 투자하라’ S&P500‧나스닥ETF

하반기 유망한 ETF로 전문가들이 꼽은 테마 국가는 바로 ‘미국’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베트남,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들이 흔들리는 상황에 ‘속상해하지’ 말고 돈이 몰리는 선진국, 그 중에서도 미국에 투자하라는 의미다. 미 연준이 올해만 3~4차례 금리를 올리겠다고 공언하는 배경에는 자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자리한다.

눈여겨볼 ETF로는 ARIRANG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등이 꼽힌다. ARIRANG 미국S&P500은 미국 시장의 80%를 설명하는 S&P500 지수를 추종한다. 업종 쏠림 없이 미국 대표 500개 대형주에 자연스럽게 분산투자를 할 수 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팀장은 “S&P500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 중 유일하게 현물투자를 한다”며 “선물ETF와 달리 롤오버(만기연장)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TIGER 미국나스닥100은 세계를 대표하는 혁신, 성장 기업이 상장돼 있는 나스닥 지수를 따른다. 미래에셋운용은 “미국 전체 소비, 생산, 투자 등이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나스닥 주요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 또한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 급변하는 투자환경...놓쳐서는 안 될 국채인버스‧4차산업혁명‧고배당ETF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투자 환경에 순응하는 투자를 원한다면 국채(인버스)와 4차산업혁명, 고배당주로 눈을 돌릴 시점이다.

KBSTAR국채선물10년인버스는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점을 이용해 역(인버스)으로 채권 가격 하락에 투자하는 ETF다. 미 연준이 금리 상승을 이어가며 우리나라 기준금리와의 차이가 이미 50bp 벌어졌다. 예정대로 2차례 더 인상한다면 100bp까지 벌어지게 돼, 시장은 한은도 따라 올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주목받고 있지만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4차산업혁명과 배당주 투자도 ETF를 활용할 수 있다. TIGER 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은 미국을 비롯한 IT 기업들의 전반적인 실적 개선 흐름과 로보틱스, AI 등 관련 시장의 투자심리가 단기간에 훼손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하반기에도 여전히 유망주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배당성향을 높여야 한다는 금융당국의 의지와 투자자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다. ARIRANG 고배당주는 6월 정기변경으로 삼성전자가 신규 편입된 ETF다. 변경 후 예상 배당수익률은 4.51%에 이른다. 높은 배당성향 및 배당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고배당 기업 30종목에 투자한다.

김성훈 한화운용 팀장은 “하반기부터 연기금들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면 국민연금 및 투자자들이 주주권 확대를 위한 의사결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으며 배당확대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스닥 [사진=로이터 뉴스핌]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사진
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