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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신의주 화장품 공장 찾아…연이은 북중접경 시찰

기사입력 : 2018년07월01일 10:56

최종수정 : 2018년07월01일 10:56

북중 경제협력 염두에 둔 행보인 듯…'중국통' 김성남 동행
부인 리설주도 동행…선전 효과 '극대화'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신의주 화장품 공장을 시찰했다. 최근 김 위원장의 북중접경 지역 시찰이 이어지는 만큼, 양국의 ‘경제발전 ’을 위한 행보란 해석이다. 

1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은 김 위원장의 신의주 화장품 공장 시찰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특히 노동신문은 이날 총 6면 중 1, 2면을 할애해 약 20장의 사진도 함께 실으며 비중 있게 보도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신의주 화장품 공장은 1949년 9월23일 설립된 북한 최초의 화장품 생산기지다. 현재 ‘봄향기’라는 브랜드 화장품을 생산한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 수준의 화장품들을 더 많이 생산함으로써 화장품 공업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신의주 화장품 공장을 현지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그러면서 “이미 거둔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하여 계속 비약해야 한다”며 “세계적으로 이름난 화장품들을 대비적으로 분석해 보면서 공장 제품들의 질을 새롭게 갱신하고 수요자의 기호와 연령, 체질별 특성에 맞게 품종을 늘여나가기 위한 연구사업을 부단히 심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평양 시내에 신의주 화장품 공장에서 생산하는 ‘봄향기’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상점을 신설하라고도 지시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공개 행보는 전날 신도군에 이어 이틀 연속 가진 북중 접경지역 시찰이다. 부인 리설주가 동행한 것은 ‘선전효과’ 극대화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북중 접경지역 시찰은 북중 경제협력 등 ‘경제발전 주력’이라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시찰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인 안정수·황병서·한광상·김성남·조용원·오일정·황영철 등도 함께했다.

이 중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어 전담 통역사 출신이자 ‘중국통’으로 분류되는 김성남이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를 이틀 연속 수행한 점도 눈에 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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