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까지 5분기째 감소…유로·위안·파운드 증가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올해 1분기 국제통화기금(IMF)에 보고된 전 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미국 달러화 비중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면 유로화와 중국 위안화, 영국 파운드화 비중은 증가했다.
통신은 IMF의 지난 6일 공개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지난 1분기까지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보유 비중은 5개 분기 연속 줄었다. 올해 1분기 미국 달러화가 미국 외 국가의 빠른 성장세에 대한 기대와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부양 축소 전망으로 약세를 보인 탓이다. 그럼에도 달러화는 준비통화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달러화는 전 세계적으로 무역 갈등이 벌어지고 유럽중앙은행(ECB)가 내년 하반기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1분기 전 세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에서 미국 달러화는 작년 4분기 6조2820억달러에서 6조4990억달러로 늘었다. 하지만 비중은 62.72%에서 62.48%로 감소했다. 61.24%를 기록했던 2013년 4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유로화 비중은 20.15%에서 20.39%로 늘어나 2위를 기록했다. 2014년 4분기 이후 최대다. 하지만 2009년 28%에는 한참 못미친다. 위안화 비중은 3개 분기 연속 늘어나 1.39%를 나타냈다. IMF는 2016년 4분기 처음으로 중앙은행의 위안화 보유 비중을 보고했다.
지난 1분기 파운드화는 4.68%로 2015년 4분기 이후 최대였다. 일본 엔화는 2002년 4분기 이후 최대였던 지난 4분기 4.89%에서 4.81%로 소폭 감소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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