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이집트 철도청(ENR)과 약 40억원 규모 철도신호 현대화 사업 컨설팅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2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 24일 철도공단이 수주한 이 사업은 이집트 나가하마디(Nagh Hammady)∼룩소르(Luxor) 간 철도신호 현대화 사업이다.
이집트 나가하마디∼룩소르 간 118km 철도 신호현대화 컨설팅 사업 노선도 [자료=한국철도시설공단] |
이 사업은 이집트 철도 현대화로 수송량 증대를 위해 이집트 나가하마디∼룩소르 간 연장 118km 및 16개 역사의 신호시스템을 현대화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Economic Developement Cooperation Fund)을 재원으로 발주됐다.
이집트 철도는 총연장 9570km, 연간 여객수요 5억명, 화물 6백만톤을 수송하는 주요 교통수단이다. 그러나 철도시설 노후화로 최근 대형철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등 철도시설의 현대화가 시급한 실정이라는 게 철도공단 측 설명이다.
이번 사업에 철도공단은 국내 엔지니어링사(에이알테크)와 동반 진출했다. 공단의 이집트 철도시장 첫 진출에는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한국수출입은행,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같은 관련기관 지원이 밑바탕이 됐다. 이번 수주는 우리 정부가 중소기업지원을 거쳐 일자리 창출 정책을 실현한 대표 사례다.
철도공단은 이 사업을 수주한 컨소시엄 대표사로서 사업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이달부터 기본설계와 입찰 및 발주 지원 업무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3년간 이 공사에 대한 시공감리 업무까지 총 45개월간 용역을 수행한다.
김상균 이사장은 “우리 공단은 지금까지 국내 중소기업들과 해외철도시장에 동반 진출해 관련 기업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협력해 해외 철도시장 진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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