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부호들의 부동의 이민선호국으로 꼽혀
아일랜드,그리스도 신흥 이민국으로 각광 받아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미(中美) 무역갈등 고조 및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자국우선주의에도 중국 부호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이민국으로 미국이 선정됐다.
그리스는 최근 중국 부호들의 신흥 투자이민대상국으로 각광받고 있다<사진=바이두> |
최근 중국 부호전문연구기관 후룬연구원(胡潤研究院)은 2900만위안(약 50억원)이상의 재산을 가진 부호 중 이민을 했거나 고려중인 사람을 대상으로 각국의 투자환경, 교육여건 및 선호도 등을 조사해 ‘2018 투자이민백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 부호들의 이민 대상국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국가로 선정됐다. 미국은 뛰어난 교육환경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 정책으로 중국 부호들의 ‘이민 1순위 나라’로 꼽혔다. 이어 영국,아일랜드,캐나다,호주 순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부호들이 선호하는 해외 부동산투자 도시로는 미국의 로스앤젤레스가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뉴욕,보스턴,샌프란시스코,시애틀 순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이면서 미국의 도시들이 부동산 투자선호도 명단 상단을 독식했다.
백서에 따르면, 중국 부호들은 엄격한 외환반출 규정 및 1선 도시를 겨냥한 부동산 규제로 인해 해외 투자 및 이민을 적극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법인세 인하 추세 및 일부 유럽 국가들의 부동산 투자 장려책도 부호들의 투자이민 결정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 파악됐다.
한편 아일랜드와 그리스는 중국 부호들의 신흥 이민국으로 각광받고 있다.
3위에 랭크된 아일랜드는 우수한 교육환경과 법인세 인하 조치 등 양호한 생활 환경 및 투자여건으로 부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12.5%에 달하는 법인세 인하폭은 중국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핵심 요소로 분석되고 있다. 6위를 기록한 그리스는 최근 경제 회복세와 높은 부동산 수익률로 중국 부호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또 상대적으로 낮은 금액으로 투자이민이 가능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