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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톡] 클롭 EPL 감독 절친 “조현우, 리버풀 골키퍼로 적극 추천”

기사입력 : 2018년07월06일 21:06

최종수정 : 2018년07월06일 21:11

한국, 피파랭킹 25위 눈앞도 잉글랜드 진출에 적기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프리미어리그(EPL) 클롭 리버풀 감독의 절친이 조현우를 리버풀 골키퍼로 적극 추천했다.

클롭 리버풀 감독의 절친 요른 안데어센이 ‘자신의 절친인 위르겐 리버풀 감독에게 지난 12월 이미 대한민국의 조현우(28·대구FC)를 주시하라고 충고했다’고 독일 ‘다그블라데트’가 6일(한국시간) 전했다.

지난달 29일 인천공항에 입국한 조현우 골키퍼. [사진= 이형석 기자]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시절 클롭 리버풀 감독과 선수 생활을 함께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요른 안데어센은 독일 ‘다그블라데트’에서 이미 조현우를 눈여겨 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요른 안데어센은 독일 ‘다그블라데트’와의 인터뷰에서 “클롭은 항상 내 조언을 귀담아 듣는다. 나는 조현우가 리버풀에서 성공하리란 확신이 있다. 내 생각에 이미 클롭은 카리우스를 마음에 지운 것 같다. 리버풀은 지금 골키퍼가 급하다. 챔피언스리 결승에서 카리우스가 실수를 했기 때문이 아니다. 감독이라면 항상 더 나은 선수가 있으면 영입해야 하는 것이다. 나는 클롭에게 조현우를 강력히 추천했다”고 밝혔다. 클롭 리버풀 감독은 분데스리가 마인츠 감독 시절에도 그의 추천에 따라 여러 선수들과 계약한 바 있다.

리버풀은 명문 구단이지만 골키퍼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주전 골키퍼인 카리우스는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실수로 심리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EPL 새 시즌이 8월11일 개막하지만 사실상 시즌 초 출장이 불가능하다. 카리우스 본인 역시 프리미어리그를 떠나려고 마음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 또하나의 GK 미뇰레는 카리우스가 오기 전에는 선발이었지만 결정적인 범실로 클롭의 신임을 얻지 못했다.

클롭 감독은 골키퍼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테어슈테겐의 열렬한 팬이지만 FC바르셀로나에서 터를 닦은 그가 리버풀에 오기는 만무하다. 리버풀은 사실상 카리우스 대체 옵션을 모색중에 있다.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얀 오블락과 AS로마의 앨리슨의 에이전트와 긴밀히 접촉중인 것으로 수차례 보도됐다.

조현우는 러시아 월드컵이 낳은 스타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백업 골키퍼였지만 조별리그 마지막날 독일전 선방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독일전뿐만 아니라 멕시코와 스웨덴전에서 한국의 경기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스타는 조현우였다.

대한민국이 피파(FIFA)랭킹 25위를 눈앞에 두고 있는 점도 호재다. 한국은 독일전 승리로 80점을 획득, 순위가 25위로 올라선다. 반면 16강까지 오른 일본은 45위에 그치게 된다. 피파랭킹 1위를 꺾은 위력이다.

예전이라면 프리미어리그 취업비자 발급 요건이 까다로워 빅리그 경험이 없는 한국 선수가 프리미어리그나 챔피언십으로 바로 이적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이미 일본의 아사노가 아스날과 계약을 했지만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분데스리가에서 임대생활을 한 전력이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피파랭킹이 25위로 급상승하면 한국 선수들의 진출에 숨통이 트인다.
최근 2년 동안 피파랭킹 10위안에 들면 해당 선수가 A매치의 30%, 20위까지는 45%, 30위 까지는 60%를 소화해야 한다. 50위까지는 75% 이상의 경기를 뛰어야 비자가 발급됐다.

대한민국은 피파랭킹이 50위로 밀려 난 이후 선수들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2015년 김보경이 2부 챔피언십 블랙번 로버스 입단을 타진하다가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아예 잉글랜드 리그를 포기했다.

현재 뉴캐슬로 이적한 기성용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은 장기 거주중이라 비자 갱신이 가능하다. 손흥민(토트넘)은 이적료 1500만파운드(약 222억원) 선수에 해당, 피파 예외 규정에 적용돼 계속 취업비자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가 피파랭킹 25위면 조현우가 2018 아시안컵을 출장한 다음 잉글랜드 진출이 가능해진다.

프리미어리그 진출에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걸림돌이긴 하다. 프리미어리그(EPL)는 골키퍼에게 수비라인을 지휘하는 소통 능력을 상당히 중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현우가 잉글랜드에 진출하려면 지금이 적기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받게될 ‘피파랭킹 25위’를 유지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한국이 독일을 꺾은 것에 누구보다 열광했던 잉글랜드 리버풀 팬들은 러시아 월드컵 경기중 “조현우를 어서 리버풀로 데려와라”는 아우성을 치기도 했다.

유럽 축구계에서는 ‘조현우가 잉글랜드 2부 챔피언십에서 지금 당장 뛰어도 통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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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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