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방사성 의약품 전문 기업인 듀켐바이오(대표이사: 김종우)이 유방암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신약에 대한 수출을 추진한다.
듀켐바이오는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미국 핵의학회인 SNMMI(Society of Nuclear Medicine & Molecular Imaging)에서 유방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신약(품목허가 취득 예정)인 [18F]Fluoroestradiol(FES)의 해외수출을 위한 계약을 서울아산병원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듀켐바이오는 국내 임상시험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인 임상 자료와 각종 인허가 자료를 기반으로 [18F]FES의 해외 수출을 위한 추가 임상 시험 및 제조를 위한 원료물질 키트와 카세트 등의 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듀켐바이오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지난 6월24일에 개최된 미국 핵의학회 기간 중 각 나라별 방사성의약품 대표기업들과 이미 수출계약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으며 상당한 진행이 있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신약 개발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서울아산병원의 신약 개발 능력과 듀켐바이오의 신약 발굴 및 수출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며, 작년 6월에 국내 최초로 달성한 파킨슨병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신약인 [18F]FP-CIT의 성공적인 해외 수출로 각 나라별 대표 기업에게 [18F]FES가 바로 소개 될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되어 시간적으로 빠른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미국 핵의학회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의 채선영 교수가 [18F]FES에 대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 결과로 Young Professional Award를 수상했다.
듀켐바이오 박재기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 신약의 수출은 국내 대형 제약사들도 극히 일부만 성공할 정도로 힘든 과정이 있다"며 "듀켐바이오는 약 3년 전부터 국내∙외 방사성의약품 신약들의 해외 수출과 국내 수입을 진행해 오면서 국내 최초 신약 수출 성공과 신약 품목 보유 수 및 매출 국내 1위 달성 등의 실적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신뢰를 쌓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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