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불안으로 기관ㆍ외국인 매도 대응
국내 고용지수 하락으로 경기 부담감 지속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미ㆍ중 무역전쟁이 확전양상으로 번지면서 코스피시장이 장중 1%대 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국내의 경우 고용지수 하락 소식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1일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 = 키움증권 HTS] |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3.54포인트, 0.59% 내린 2280.6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94포인트, 0.74% 내린 2277.22에서 시작했으며 오전 한 때 1%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50억원, 310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90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43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23%), 통신업(1.46%), 건설업(1.27%), 은행(0.31%), 전기가스업(0.3%), 철강ㆍ금속(0.04%) 등이 올랐고, 유통업(-1.51%), 운수장비(-1.45%), 의료정밀(-1.4%), 의료정밀(-1.4%), 의약품(-1.37%), 보험(-1.1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65%p 떨어졌고 SK하이닉스(-0.57%), 셀트리온(-1.6%), 삼성바이오로직스(-0.48%), 현대차(-1.62%), KB금융(-1.28%) 등도 하락했다. 반면 NAVER(1.18%), POSCO(0.97%), LG화학(0.15%) 등은 소폭 상승goTek.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이슈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로 대응했다“며 ”그나마 하락폭이 축소된 건 오후에 들어서면서 외국인이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의 경우 고용지수가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좋지 않게 발표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ㆍ외 모두 리스크가 있어 상승 모멘텀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8.41포인트, 1.03% 내린 804.78로 마감했다. 개인이 1284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1억원, 756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나노스가 29.95% 가격제학폭까지 치솟았고, 메디톡스가 6.17% 빠졌다. 이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2.59%), 신라젠(-4.37%), 에이치엘비(-3.53%) 등이 내리며 제약·바이오주 전반이 약세였다.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