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 발행조건 일부 변경…납입은 예정대로 12일 진행
"풍부한 자금 바탕, 연내 추가 바이오 회사 인수 문제 없어"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동양네트웍스는 12일 홍콩에 기반한 글로벌 투자은행(IB)인 SC로이(Lowy)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 관련 발행조건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앞서 동양네트웍스는 이날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BW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기존에 발행하기로 했던 5000만달러 규모 외화채권을 외화채권 3000만달러(약 325억원)과 원화채권 200억원으로 발행조건을 변경한 것이다.
자금조달과 관련해 발행 조건이 변경됐으나 납입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김대웅 동양네트웍스 대표는 "최근 환율 급등에 따라 납입 금액의 변동성이 커져 일부 금액을 원화채권으로 확정한 것"이라며 "외화채권 325억원 및 원화채권 200억원은 모두 공시일인 오늘 바로 납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최근 제기된 경영진에 대한 의혹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IB가 바이오사업의 성장성을 믿고 투자가 예정대로 이뤄졌다"면서 "행사가액 또한 외환채권과 원화채권이 각각 4800원 및 3960원으로 현 주가보다 높아 불리한 조건임에도 예정대로 투자가 진행된 것은 회사의 미래 가치에 대한 신뢰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동양네트웍스는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올해 내 추가로 바이오 회사들을 인수를 진행 중에 있다.
인수 대상 회사들은 메디진처럼 임상이 상당부분 진행돼 대부분 빠른 시일 내에 상업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메디진은 이미 독일에서 차세대 면역 항암제인 DC백신 임상 2상과 TCR(T-Cell Receptor)-T 치료제 임상 1상을 각각 진행하고 있으며, 블루버드 바이오에 1조60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 대표는 "투자 금액이 예정대로 12일에 모두 납입되기 때문에 조건 변동으로 인한 투자자금 확보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투자금액 외에도 바이오 사업과 관련해 자체적으로 확보한 자금만 1000억원이기 때문에 최근 인수한 메디진에 이어 추가로 협의를 진행 중인 3~4개 바이오 업체 인수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