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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자산운용 "미·중 무역갈등, 시장 낙폭 끝..산업 비중은 축소"

기사입력 : 2018년07월12일 15:14

최종수정 : 2018년07월13일 09:45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은 12일 미-중 무역갈등이 확대되고 있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관세나 제재 등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산업 비중은 줄이는 것을 추천했다.

데이비드 웡(David Wong) AB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데이비드 웡(David Wong) 얼라이언스번스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날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진행한 ′하반기 글로벌 채권 및 주식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데이비드 웡 매니저는 "관세 부과를 발표한 이후 시가총액 손실 규모는 3조~4조달러로 추정된다"며 "글로벌 무역에 미치는 영향이 600억~700억달러 규모라고 봤을 때 많이 빠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시장에 대해 '밀물'이라고 봤다. 그는 "기업 실적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금리도 상승하고 있으며 보호주의도 대두되고 있다"며 "펀더멘탈이 탄탄하고 기업들이 실적 성장을 기록하는 반면 알지 못하는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도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펀더멘탈이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우려는 괜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데이비드 매니저는 "미국과 중국의 GDP가 각각 0.2% 가량 감소하는 등 선행지표들은 다소 둔화했으나 아직 건강한 확장 영역에 속해 있다"며 "오히려 기업들의 실적이나 이익에 대해 미국은 21%, 중국은 17%로 전망되기 때문에 2~3% 성장 둔화되는 정도는 괜찮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반도체 산업의 변동성(사이클)을 우려했으나 명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매력적이라고 봤다. 데이비드 매니저는 "삼성전자는 미국 기술주와 유사한 케이스인데, 명시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수익도 낼 수 있고 안정성도 기대할 수 있다"며 "반도체 포지션이 탄탄한 것도 비즈니스 포지션에 매력을 더해준다"고 분석했다.

유재흥 AB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유재흥 얼라이언스번스틴 선임 매니저 역시 글로벌 경기 전망을 낙관했다.

유 매니저는 "GDP성장률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특히 최근 들어 반등하고 있다"며 "사이클 고점을 지났으나 대부분 지표들은 아직 상대적으로 견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미 가격이 상승한 미국보다는 유럽국채금리 상승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유 매니저는 "중장기적으로 보면 국채금리가 올라가고 유럽은 상승폭을 더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유럽주변국 금융섹터의 경우 사이클이 좀 뒤에 있어서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머징채권의 영향을 받는 채권들은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유 매니저는 "밸류에이션이 좋아졌더라도 여러가지 포트폴리오 바운더리 내에서 선별성을 가지고 투자해야 한다. 시장이 회복되고 안정됐을 때 리스크를 늘리는 쪽으로 전략을 세우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cherishming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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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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