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노동

속보

더보기

지자체 무관심·상권침체...외면받는 특화거리

기사입력 : 2018년07월13일 07:00

최종수정 : 2018년07월13일 07: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00년대 중반부터 우후죽순 서울시내 특화거리
지자체 무관심,상권침체 속에 시민에게 외면
전문가들 "지역이 상생하는 특화거리 조성돼야"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지난 11일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낙원동의 다문화거리. 30여 개 노점상이 장사를 시작하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그러나 노점상 대부분이 분식, 호떡, 군밤, 각종 잡화들을 팔고 있을 뿐 다문화와 관련된 노점상은 찾아볼 수 없었다. 노점상 겉면에 새겨진 한자와 일본어만이 이곳이 다문화거리임을 알렸다.

종로구는 지난 2010년 낙원동에 다문화거리를 조성하며 13개국 20여 개 음식 판매점을 설치하고 외국 전통공연도 개최하겠다고 공언했다. 실제로 거리 조성 초기에는 일본이나 중국 음식 등 다문화 음식을 파는 노점상이 존재했다. 그러나 장사가 안 되자 노점상 대부분이 업종을 변경하거나 폐업하면서 현재는 '다문화'와 거리가 먼 노점상만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특색없는 서울의 특화거리

서울시내 특화거리가 시련을 겪고 있다. 2000년대 중반 들어 서울시 각 자치구는 특화거리 조성에 열을 올렸다. '지역상권 활성화' 라는 특명을 띈 특화거리는 서울 각지로 퍼져나갔다. 그 결과 상급기관인 서울시에서도 각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특화거리의 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급증했다.

그러나 지자체의 바람과 달리 대다수의 특화거리는 시민들의 삶 속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다. 지자체의 무관심과 경기불황, 상권침체 속에 특화거리만의 특별한 힘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종로구 낙원동 다문화거리 이정표 [사진=구윤모기자]

노점상 한모(67)씨는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노인들이 대부분이고 젊은 사람들은 바로 옆 인사동으로 다 가기 때문에 거리가 활성화되기 어렵다"며 "구에서도 다문화거리라고 조성만 했을 뿐 홍보 등 별다른 조치는 해준 것이 없다"고 전했다.

특색이 없고 홍보도 안 되다 보니 시민들도 다문화거리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권용진(31)씨는 "종로에 자주 오는데 여기가 다문화거리인줄 오늘 처음 알았다"며 "각국의 음식이 잘 준비돼있고 홍보도 잘되면 자주 찾을텐데 아쉽다"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종로구에서는 다문화거리에 대한 별다른 활성화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대로변에 있던 노점상을 이면도로로 들여와 관리하기 위한 차원에서 조성된 것"이라며 "관리는 하고 있지만 홍보나 발전계획에 대해서는 말할 것이 없다"고 전했다.

◆아현동 웨딩거리, 결혼 트렌드 변화 속에 쇠퇴일로

수십 년간 예비부부들의 필수코스였던 서대문구 아현동 웨딩거리는 결혼 트렌드의 변화, 경쟁 상권의 성장이 맞물리며 쇠퇴일로를 걷고 있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조혼인율(인구 1000명 당 혼인 건수)은 2016년 5.5건이다.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결혼인구가 줄면 웨딩관련 업종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아현동 웨딩거리 현수막 [사진=구윤모기자]

그러나 아현동 웨딩거리의 경우 서울 강남구 청담동 웨딩거리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점이 상권쇠퇴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청담동 웨딩거리는 고급스런 지역 이미지에 웨딩컨설팅업체를 중심으로 형성된 웨딩 인프라가 더해져 아현동이 갖고 있던 '웨딩' 상징성을 상당 부분 가져왔다. 더욱이 인터넷의 발달로 예비부부들이 직접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된 점이 맞물리면서 아현동 웨딩거리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20년간 아현동 웨딩거리에서 일했다는 윤모(48)씨는 "한창 손님이 많을 때에 비하면 반의 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 같다"면서 "특히 마땅한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다보니 손님들의 발길이 끊겼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대문구는 뒤늦게 웨딩거리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에 돌입했지만 변화하는 시대 흐름 속에 아현동 웨딩거리의 옛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서대문구청 관계자는 "현재 구에서도 웨딩거리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웨딩 관련 업종을 권장업종으로 지정해 적극 유치할 예정이며 재건축을 통해 주차 문제도 일정 부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양동 양꼬치거리, 상권 활성화 이면에 주민 고통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양꼬치거리는 2000년대 초반부터 양꼬치 전문 음식점이 들어서면서 성장했다. 서서히 상권이 확대되며 2016년 광진구는 양꼬치거리를 알리는 아치를 거리 양쪽 입구에 제작하며 본격적인 특화거리 홍보에 나섰다. 그 결과 현재 80여 개 점포가 활발히 영업하며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특화거리로 거듭났다.

그러나 이와 함께 원주민들의 고통도 시작됐다. 조용한 지역이 특화거리로 조성되며 소음, 방범 문제가 발생한 것은 물론 음식점포의 증가로 악취와 연기 문제 등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양꼬치거리가 주민들에게 자랑이 아닌 골칫거리가 된 것이다.

광진구 자양동 양꼬치거리 아치 [사진=구윤모기자]

이 지역에 20여 년간 거주한 남모(73)씨는 "양고기 냄새와 강한 향신료 냄새 때문에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면서 "밤에는 끈적끈적한 기름이 섞인 연기가 심해 창문을 열기도 어렵다"며 한탄했다.

실제로 광진구청에는 양꼬치거리로 인해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주기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그러나 구에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주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광진구청 관계자는 "방범이나 위생 문제는 순찰을 강화하거나 자체적인 청소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냄새 문제는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전문가들 "지역이 상생하는 특화거리 만들어야"

전문가들은 주민들과 상인, 지역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특화거리가 조성·운영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역의 모든 주체가 원하고 만족하는 특화거리만이 지역의 진정한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다.

남진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대부분 특화거리가 지역의 정체성, 고유의 색깔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지역 주민들, 상인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함께 협력하는 특화거리가 돼야 외부인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자체에서 특화거리를 살리겠다고 예산만 쏟아 부으면 오히려 프랜차이즈가 들어오고 지역색을 잃을 수 있다"며 "서울시와 해당 자치구, 주민들이 협의체를 구성하고 같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동근 명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도 "사람을 모을 수 있는 테마나 이벤트가 잘 준비된 테마거리가 조성되면 지역상권을 살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면서 "무조건 예산을 퍼붓기 보다는 지역에 맞는 콘셉트를 뽑아내고 지역상권과 트렌드를 정확히 분석한 특화거리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국내 진공작전을 서둘러라"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선열의 피로써 세우고, 애국지사들이 생명을 걸고 수호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3천만 국민에게 바치기 전에는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김구는 1945년 8월 11일 국무회의를 개최하여 '광복군 국내정진군' 창설 안을 통과시켰다. 8월 13일 광복군 제2지대장 이범석 장군을 사령관으로 임명하였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임무는 '즉시 서울로 진격하여 조선 총독 아베노부유키(阿部信行)로부터 무조건 항복을 받고 일본군사령부를 접수'하는 것이었다. 이는 빨리 광복군을 국내로 진입시켜, 미국 협력하에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치안을 유지하여 건국의 기틀을 다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이범석 사령관은, 사령관으로 임명받자마자 주요 직위자들을 소집하여 아래와 같이 지시하였다. "오늘 또는 내일 중으로 여기 모인 동지들과 함께 국내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오늘(8월 11일) 아침 임시정부는 나에게 국내정진군 사령관 직책을 맡겨주었습니다. 국내에 누구보다도 빨리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다름 아니라, 미국 중국전구사령부가 곧 사절단을 서울로 들여보낼 예정입니다. 우리도 그편에 편승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었습니다. 우리의 임무는 대단히 무겁습니다. 첫째 국내에 진입하는 대로 일본군에게 강제로 징병당한 우리 병사들을 인수하는 것입니다. 둘째 일본군 무기를 접수하는 것입니다. 셋째 국민 자위군을 조직하는 것입니다. 넷째 불순 정치 세력이 작용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섯째 국내의 애국지사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환국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미군 사절단 임무는 '국내 포로수용소(지금의 서울 신광여자중·고등학교 자리)에 있는 연합국 포로 보호입니다. 지금부터 국내진공작전을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맨 앞줄 좌로부터 박찬익, 조완구, 김구, 이시영, 차이석. 두 번째 줄 맨 왼쪽 성주식, 김문호, 신정숙, 김붕준. 맨 뒷줄 왼쪽부터 조성환, 조소앙, 지청천, 이범석, 이름 미상. [사진= 위키백과] 1945년 8월 18일 05:00 이범석 장군 등 '광복군 국내정진군'을 태운 미 C46형 항공기가 중국 서안 비행장을 이륙하였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하늘과 바다를 구별할 수 없는 벽천(碧天)이었다. 항공기가 갑자기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잔잔하고 파란 바다에 조그마한 섬들이 뚜렷이 보였다. 인천 앞 바다였다. 초시계 바늘은 12:00를 지나고 있었다. 이범석 장군이 붉어진 눈에 손수건을 갖다 댔다. 조국을 떠난 지 만 3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감격의 눈물이었다. 이 장군은 종이에 무엇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보았노라 우리 연해의 섬들을왜놈의 포화 빗발친다 해도비행기 부서지고 이 몸 찢기어도찢긴 몸 이 연해에 떨어지리니물고기 밥이 된들 원통치 않으리우리의 연해 물 마시고 자란 고기들그 물고기 살찌게 될테니... 서해를 건너며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5분 간격으로 일본군 측에 무전을 타전했다. 그러나 일본군 측은 아무런 회신을 보내지 않았다. 고도를 바짝 낮춘 항공기가 한강을 따라 영등포 상공에 이르렀을 때 일본군 측에서 "여의도에 착륙하라"라는 답전이 왔다. 이때 모습을 장준하는 그가 쓴 '돌베게'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영등포를 지났다. 그러나 또 한 번 선회한다. 아니 두 번, 폭음이 커진다. 여의도 활주로를 향해 허전허전하게 수송기가 꺼지는 듯이 고도를 낮추었다. 일장기를 붙인 수많은 일군 비행기가 기창으로 지나갔다. 중형전차도 보였다. 이제 곧 일본군이 나타나겠구나. 그들의 얼굴을 맞보게 되리라. 주먹이 쥐어졌다. 무기를 쥔 손이 땀에 스몄다. 덜컹하고 활주로에 수송기가 닿았다. 가벼운 진동에 몸이 흔들렸다. 납덩이 속을 밀치고 나가듯이 순간순간이 이어지며 비행기가 앞으로 나아갔다. 프로펠러가 소리를 뿜으면서 기수가 돌려졌다. 어느 한 격납고 앞 광장에서 비행기가 멎었다. 숨이 탁 막혔다. 기체 안의 공기가 갑자기 없어진 듯이 가슴이 답답해 왔다. 이윽고 문이 열렸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2 08:00
사진
李대통령 22~26일 유엔총회 참석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안전보장이사회 토의를 주재한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22일 뉴욕에 도착해 세계경제포럼 의장인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해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도 당부한다.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간담회도 한다.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뉴욕 한인 동포들과 자리한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26 photo@newspim.com 다음 날인 23일에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한다. 이 대통령은 190여 개 국가 정상들 중 7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위 실장은 "전 세계 정상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대한민국 대외정책을 천명하는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민주주의 대한민국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하고 인류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방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과 관련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 총장의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미 조야의 오피니언 리더와 만찬을 하면서 한미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제언을 듣고 의견을 나눈다.  뉴욕 방문 사흘째인 24일 오후 3시에는 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AI와 국제평화 안보 주제 회의에서 '모두의 AI 기조와 국제사회 평화 안보 공동 대응'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에는 미 금융가 월가와 한국 금융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서밋 행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할 방침이다. 위 실장은 "이 자리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적으로 알려 연중 최고가를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pcjay@newspim.com 2025-09-19 14: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