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 연장 승부끝 강민석 제치고 1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윤성호가 연장접전 끝에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윤성호(22·골프존)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전북 군산시 군산컨트리클럽 부안, 남원코스(파72. 7,253야드)에서 열린 2018 KPGA 챌린지투어 7회 대회 마지막 날 보기 1개와 버디 8개를 묶어 무려 7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경기를 마친 윤성호는 동타를 이룬 명수현(18), 김종학(21), 강민석(21.창명개발공사)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올 시즌 KPGA 챌린지투어 첫 연장 승부였다.
우승 확정 후 강민석에게 악수를 청하는 윤성호. [사진= KPGA] |
2018 KPGA 챌린지투어 7회대회 우승자 윤성호. [사진= KPGA] |
15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김종학과 명수현이 보기를 범한 사이 윤성호와 강민석은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이어갔다. 두 선수는 16번홀(파5)에서도 나란히 버디를 낚아 승부는 계속됐다.
연장 세 번째 홀인 17번홀(파3)에서 승부가 갈렸다. 7m를 남겨둔 윤성호의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간 뒤 윤성호가 파를 지킨 반면 강민석은 2m 파 퍼트를 놓치면서 우승자가 결정됐다. 윤성호의 프로 데뷔 첫 승이었다.
윤성호는 공식 인터뷰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이기 때문에 정말 기분이 좋다.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도 붙었다. 그동안의 연장 승부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 더욱이 오늘 티샷은 물론 웨지 샷과 퍼트까지 잘 되면서 우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도 하루 빨리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 ‘윤성호’라는 이름을 더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 KPGA 코리안투어에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 그래서 시드 유지는 물론 올 시즌 목표인 KPGA 명출상(신인상) 수상의 꿈을 이루고 싶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윤성호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15년과 2016년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하기도 했으며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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