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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트럼프-융커 회동 앞두고 하락

기사입력 : 2018년07월26일 01:24

최종수정 : 2018년07월26일 01:2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회동을 앞두고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5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EU가 무역과 관련해 이렇다 할 결론을 짓지 못할 것이라는 낮은 기대감 속에서 투자자들은 회담 결과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장클로드 융커(좌)와 도널드 트럼프(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1.01포인트(0.26%) 내린 387.17로 집계됐으며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50.79포인트(0.66%) 내린 7658.26에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10.06포인트(0.87%) 낮아진 1만2579.33을 기록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7.78포인트(0.14%) 하락한 5426.41로 마감했다.

이날도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에 주목했다. LVMH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관련 기업들은 강세를 보였다. LVMH의 주가는 이날 1.81% 올랐고 에르메스와 구찌의 모회사 케링은 각각 1.20%, 2.59%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융커 위원장의 만남을 앞둔 점도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높였다. 이들이 시장이 환호할 만한 결론을 낼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XM의 안드레아스 조르지우 투자 애널리스트는 “오늘 미국 대통령과 EU 집행위원장의 오늘 만남은 위험 선호 분위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번 대화가 결론을 내는 데 실패한다면 미국이 EU산 자동차에 수입 관세를 부과할 수 있어 유럽의 자동차 제조사 주식은 태풍의 눈에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8% 내린 1.1676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4bp(1bp=0.01%포인트) 하락한 0.396%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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