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공화당 하원의원 11명이 25일(현지시간)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2016년 러시아 미 대선 개입 의혹 수사를 감독하는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
뮬러 특검 기소 내용을 발표하고 있는 로드 로젠스타인 미 법무부 부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의회 내 단체 프리덤 코커스(Freedom Caucus)에서 짐 조던(오하이오), 마크 매도우(노스캐롤라이나)를 주축으로 한 강경 보수파 공화당 의원들이 로젠스타인을 탄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던 의원은 "법무부는 의회로부터 정보를 숨기고 있다"며 "헌법에서 명시된 의회의 감독 역할을 차단한 로젠스타인은 이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원 정보위원회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로 있는 아담 시프(캘리포니아)는 이날 트위터에 탄핵안이 "나쁜 신뢰를 바탕으로 발의됐고 이는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보호하려는 비상한 행동의 규모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로젠스타인이 감독하고 있는 일명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마녀사냥"이라고 줄곧 주장해왔다.
하원 내에서 로젠스타인을 탄핵시키려는 공화당 의원들의 움직임은 있었지만 탄핵안의 가결은 물론 조만간 표결에 붙여질 지도 의문이다. 하원은 26일부터 오는 9월 7일 오전까지 휴회하기 때문이다.
로젠스타인의 탄핵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하원에서 가결되고 이후 상원으로 보내져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 공화당은 양쪽 의회에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51-49표로 근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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