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 "NYT 보도 전까지는 몰라…코헨 신뢰 불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를 맡았던 마이클 코헨이 2016년 6월 트럼프타워에서 있었던 러시아 측과의 회동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26일(현지시각) CNN이 단독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를 맡았던 마이클 코헨 [사진=로이터 뉴스핌] |
대선 운동이 한창이던 당시 트럼프 주니어는 상대편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불리한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 러시아 측 인사와 회동했는데, 트럼프 대통령 측은 2017년 7월 뉴욕타임스(NYT)가 해당 내용을 보도하기 전까지는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코헨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에 트럼프가 ‘6월 회동’에 대해 그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점을 주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코헨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들로부터 러시아 측 제안을 들었을 때 자신도 다른 몇몇 사람들과 함께 그 자리에 있었으며, 트럼프가 아들에게 러시아 측과 만날 것을 승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코헨은 녹음 자료와 같은 관련 증거를 갖고 있지는 않으나 자신의 주장을 기꺼이 증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보도를 접한 트럼프 법무팀 소속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코헨이 이번 주 내내, 또 수년 동안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어떻게 그를 신뢰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