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유해 송환에 대해서는 여전히 침묵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미군 유해 송환에 대해 보도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는 북한 매체가 재차 종전선언 채택을 압박했다. 종전선언을 촉구하는 남한의 시민단체 활동을 소개하며 남북 모두가 종전선언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남한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남조선의 정당, 로동자,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판문점선언 실천, 8.15자주통일대행진 추진위원회가 27일 서울에서 '7.27평화행동 및 종전퍼포먼스' 행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평택=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미군 유해가 27일 오전 북한 갈마공항을 출발해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2018.07.27 leehs@newspim.com |
통신은 "참가자들은 정전협정이 '쉼표'라면 종전선언은 마침표이며 종전선언으로 끝날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평화의 목소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이 올해 안에 이루어질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그들은 호소했다"면서 "그들은 남북이 뜻을 합쳐 통일을 이루어내지 않으면 우리는 영원히 분단으로 남을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발언자들은 정전협정의 실질적 당사자인 북과 미국이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 체결로 조선반도에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우리 민족 모두가 바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조선중앙통신은 '종전선언 채택은 평화보장의 첫 공정이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종전선언 채택을 압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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