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장터·일일책방 등 다채로운 행사 마련
주말 특별 프로그램 예약 없이 현장 무료 참여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1일부터 5일까지 여의도한강공원 마포대교 남단 서울색공원에서 서울 도심 최대 규모 '한강 다리 밑 헌책방 축제'가 열린다.
이 사업은 '2018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올해로 4회를 맞이한다. 해마다 온 가족의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 사업은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가 주최하고 전국 책방협동조합이 주관하는 행사다.
1일부터 5일까지 여의도한강공원 마포대교 남단 서울색공원에서 '한강 다리 밑 헌책방 축제'가 열린다. [사진=서울시] |
특히 올해 '한강 다리 밑 헌책방 축제'에는 서울·경기·전남지역 등의 헌책방 20여 곳이 참여해 △고서 △단행본 △전문도서 △어린이도서 등 10여만 권에 달하는 다양한 책을 전시하고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헌책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헌책장터' △약 2000권의 헌책으로 만든 대형 아치 '책의 문' △1940~1980년대 초등교과서, 책걸상, 옛 잡지 등을 전시하는 '추억의 시간여행,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고(故) 신영복 선생 저서 '필사체험' △시민들이 집에 있는 헌책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일일책방' 등이 있다.
이 외에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참여하기 좋은 '주말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4일과 11일 오후 3시~7시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하는 프로그램 '팝업북 만들기'가 열린다. 버려진 동화책으로 세상에 하나뿐인 책을 만드는 행사다.
5일 오후 4시 프랑스 동화작가 토미 웅거러의 명작동화 '제랄다와 거인'을 주제로 한 인형극도 펼쳐진다. 인형극은 일상에서 흔히 버려지는 종이컵을 이용한 것으로 이색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별도 예약없이 현장접수 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1일부터 5일까지 여의도한강공원 마포대교 남단 서울색공원에서 '한강 다리 밑 헌책방 축제'가 열린다. [사진=서울시] |
10일 오후 6시부터 '미니 강연'이 진행된다. 두 아이의 엄마, 남편의 아내로만 살아온 평범한 50대 여성의 삶을 180도 바꿔놓은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다. 작은 습관이 삶의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12일 오후 7시 베이시스트 송인섭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북크박스'의 공개방송이 열린다. 일러스트 작가 배성태와 가수 홍이삭이 함께해 책과 그림, 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사전 참가 신청자에게 한해 편히 관람할 수 있는 객석이 제공되며 참가 신청은 '다리밑 헌책방축제' 페이스북을 통해 가능하다.
세부 일정표 [사진=서울시] |
축제장 오는 길은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2번출구로 니와 마포대교 방면으로 걸어가면 된다. 행사관련 문의는 '2018 한강 다리 밑 헌책방 축제' 페이스북 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박기용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한강몽땅 여름축제기간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다리 밑 헌책방 축제'가 이번 주부터 14일간 열린다"며 "본격 휴가철을 맞이해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축제를 즐기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