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예멘 호데이다에 대한 공습으로 수십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2일(현지시간)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연합군이 공습 배후로 예멘 반군 후티를 지목했다.
로이터통신은 의료 소식통과 구호 단체들을 인용해 이날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호데이다에 있는 어항(fishing port)과 어시장을 공습해 26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사우디 주도 연합군 대변인인 튀르크 알 말키 대령은 알아라비야 텔레비전에 "연합군은 국제법의 규칙에 근거한 엄격하고 투명한 접근을 따른다"며 "연합군은 오늘 호데이다에서 아무런 작전도 수행하지 않았다. 후티 민병대가 오늘 호데이다 민간인 사망 배후에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수니파 국가 연합은 서방의 지원을 받으며 예멘에서 3년 이상 친(親)이란 후티 반군과 싸우고 있다. 후티는 예멘 수도 사나를 포함해 예멘 북부 상당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지난 5월 7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군이 예멘의 수도 사나에 위치한 대통령궁을 공격했다. 2018.05.07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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