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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민 69% "아베 독주 바람직하지 않아"

기사입력 : 2018년08월07일 11:19

최종수정 : 2018년08월07일 11:19

아사히신문 8월 여론조사 결과
아베 독주 탐탁치 않는다지만…차기 총리 지지율은 1위
일본 국민 93% "도쿄의과대학 여성 감점사태 문제있어"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독주가 계속되면서 일본 국민의 피로감도 커져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아사히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9%가 아베 총리의 1강(强) 정치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같은 여론과는 별개로 '아베 3선' 분위기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차기 총재에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선 아베 총리가 32%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기 때문이다. 마땅한 아베 대항마가 없다는 점이 이유로 여겨진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강체제 탐탁지 않다지만…아베, 차기 총재選 지지율 1위

신문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주도하고 있는 '1강(强)' 정치에 대해 응답자의 69%는 "바람직 하지 않다"고 답해 "괜찮다(17%)"를 상회했다.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55%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특히 관료들이 총리나 총리관저에 대해 하는 '손타쿠(忖度·윗사람이 원하는 대로 알아서 행동함)'와 관련해선 응답자의 64%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베 내각 지지율도 38%로 6개월 연속 비지지율을 하회했다. 비지지율은 41%였다. 

하지만 차기 자민당 총재에 누가 적합하냐는 질문(3지선다)에선 이 같은 인식이 뒤집어졌다. 아베 총리가 32%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이 26%,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총무상이 5%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없다"는 응답은 34%였다. 

특히 자민당 지지층으로 응답대상을 한정할 경우 아베 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59%로 높게 나타났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20%, 노다 총무상은 3%였다. 자민당 총재선거는 자민당 당원과 국회의원의 투표로 결정된다. 

한편 "총리에게 바라는 것"을 4지 선다로 물어본 결과 "공정함"이 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정감" 31% △"리더십" 20% △"대화자세" 13% 순이었다. 내각 비지지층에서는 49%가 "공정함"을 꼽았다. 

총리에게 무엇을 바라는지에 따라 선호하는 총재 후보도 달랐다. "공정함"을 바란다고 한 응답자들의 34%가 차기 총리로 이시바 전 간사장을 꼽아, 아베 총리(14%)를 웃돌았다. 

△"안정감"이라고 답한 층에선 41%가 아베 총리, 이시바 전 간사장이 18% △"리더십"이라고 답한 층은 아베 총리 50%, 이시바 전 간사장 18% △"대화자세"를 중요시 여긴 응답자는 이시바 전 간사장 31%, 아베 총리 29%였다. 

총재 선거의 쟁점으로 꼽히는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에 대해선 "높이 평가한다"는 응답이 40%로,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44%)와 팽팽히 맞섰다. 

도쿄의학대학 정문 [사진=NHK]

◆ 도쿄의과대학 여성감점 "문제있다" 93%

최근 논란이 된 도쿄의과대학(東京医科大学·이하 도쿄의대)의 여성 수험생 일괄 감점 문제에 대해선 응답자의 93%가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도쿄의대는 2010년 입시부터 1차 필기시험에서 여성 수험생의 점수에 특정 계수를 곱하는 방식으로 일괄 감점해왔다. 또한 2차 시험에서도 수험생 전원의 소논문 득점을 일률적으로 2점 감점한 뒤, 남성 현역생과 재수·3수생에 각각 가산점을 부여해 여성과 4수 이상 수험생의 합격을 제한해왔다. 

대학 관계자는 "여성은 졸업 후 출산과 육아로 의료현장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 의사 부족을 막기 위해서(감점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어느 정도 문제가 있다고 보는가"라고 질문하자 "대단히 문제다"라는 응답이 78%로 가장 많았다. "어느정도 문제가 있다"(15%)는 응답을 합하면 전체 응답자의 93%가 해당 사태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식했다. 

성별에 따른 인식 차이도 없어, "대단히 문제다"라고 답한 남성은 77%, 여성은 79%였다. 

한편, 자민당의 스기타 미오(杉田水脈) 의원이 동성애 커플을 염두에 두고 "생산성이 없다"고 주장한 문제에 대해선, 응답자의 61%가 자민당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다. "문제가 아니다"는 26%에 그쳤다. 

자민당은 논란 초기에는 관망적인 자세였지만, 성적소수자에 대한 차별이라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스기타 의원을 지도했다고 공표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자민당 지지층 내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응답은 47%로 "문제가 아니다"(38%)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기간 중에 무더위 대책으로 표준시를 2시간 앞당기는 '서머타임'을 도입하자는 의견에 대해선 찬성여론이 53%, 반대가 32%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컴퓨터로 무작위로 전화번호를 추출해, 고정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원이 전화를 거는 RDD방식으로 이뤄졌다. 4,5일간 행해진 조사에서 고정전화는 1941세대 중 955명(응답률 49%), 휴대전화는 2047건 중 973명(48%) 총1928명이 유효응답을 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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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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