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EU와 서비스 제외 상품무역 협정 맺을 것
메이 총리의 소프트 브렉시트 제안, 의회 동의 얻을 것
노딜 브렉시트 리스크 높아져
파운드/달러, 1년 후 1.36달러로 상승 전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EU)과 상품 무역 협정을 맺으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순조롭게 마무리 해 의회의 동의도 얻을 것이라고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브렉시트 기한까지 8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영국과 EU 간 향후 무역관계에 대한 청사진이 아직도 나오지 않았으며, 메이 총리의 소프트 브렉시트 제안이 보수당 내에서 심한 반대에 부딪치고 있다.
의회 비준에 필요한 시간까지 고려하면 오는 10월까지는 EU와 브렉시트 협상을 타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영국이 결국 EU와 무역협정을 맺지 못하고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꼬리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순로조운 브렉시트를 기본 시나리오로 잡고 있다. 영국과 EU가 서비스는 대부분 제외하고 상품은 대부분 포함한 자유무역협정(FTA)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협상안이 12월에 의회를 통과할 것이라며, “현재 어떤 브렉시트 협상안도 영국 의회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지만, 압도적인 과반수가 노딜 브렉시트에는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메이 총리가 끝내 의회의 동의를 받지 못할 경우 조기총선을 통해 노동당이 정권을 잡으면, 브렉시트 협상이 더욱 지연되고 심지어 브렉시트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어 1년 후 파운드가 미달러 대비 1.36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파운드는 달러 대비 1.27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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