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에도 경찰 조직 존재
백범 김구, 초대 경무국장 맡아
현대사 의인 경찰 발굴 사업 추진 예정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경찰청은 내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임시정부 경찰 관련 자료 수집·연구 등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임시정부 경찰의 존재와 핵심 가치 등을 알리는 데 주력하기 위해 4월부터 전담팀을 꾸려 임시정부 경찰에 대한 자료 수집과 연구를 진행해왔다. 현재 기념사업을 위한 세부 과제를 검토 중이다.
경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백범 김구가 초대 경무국장을 지냈으며, 임시정부의 핵심가치와 임시정부 경찰의 기틀을 확립했다는 점을 알릴 계획이다.
경무국장 시절 김구. <사진=경찰청> |
대한민국 임시정부 내 경찰 조직인 ‘임시정부 경찰’은 중요인물 경호, 청사 경비 등 임시정부 수호와 교민 보호, 일제 밀정(간첩) 차단, 반민족 행위자 처단 등 오늘날 경찰의 경비·경호·정보·보안 기능에 해당하는 역할도 담당했다.
임시정부 경찰은 경무국장이 총괄했는데, 경무국장은 오늘날의 경찰청장에 해당한다. 백범 김구(1876∼1949)는 1919년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과 함께 초대 경무국장을 맡아 초대 임시정부 경찰 활동의 기틀을 확립했다.
나석주, 유상근, 노종균, 김용원 등 독립운동가들은 임시정부 경찰로 활동했다. 경찰청이 현재까지 파악한 임시정부 경찰 요원은 총 89명이다.
임시정부 경찰 복장 및 근무장소. <사진=경찰청> |
이와 함께 경찰은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불의에 맞선 민주화 유공과 의인 경찰을 발굴해 널리 알리는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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