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라힘 칼린 터키 대통령실 대변인이 15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인 목사 억류를 두고 미국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터키가 미국 정부가 건설적인 자세를 보이면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브라힘 칼린 터키 대통령실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이 갈등 해소를 위해 건설적 자세를 보이면 미국과의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칼린 대변인은 이어 미국과의 갈등이 해소되기를 바라지만 미국은 터키 사법부에 대한 간섭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칼린 대변인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대화 계획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에서 활동하다가 테러 지원 및 간첩혐위로 체포돼 구금 중인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의 석방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그러나 터키 정부는 이같은 요구를 거부했고 법원 역시 브런슨 목사의 석방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미국 정부는 브런슨 목사 석방을 압박하기 위해 지난 1일 터키 장관 2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터키산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배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