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최관호 기자 = 경남 하동군의 관문 진교면에 지역문화의 거점 역할을 할 '0380 민다리 문화공원'이 조성된다. '0380'은 세살에서 여든까지 전 세대를 아우른다는 의미다.
군은 '0380 민다리 문화공원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의 2018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3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하동군청 전경 [제공=하동군청] 2018.8.20 |
국토부는 실현 가능성이 높고 지역 고유자원을 토대로 지역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선정함으로써 사업을 통한 주민생활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0308 민다리 문화공원이 선정됨에 따라 그동안 방치됐던 진교리 근린공원 일원 4만 2500㎡에 내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주민 참여형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반시설로는 지상 1층 연면적 350㎡ 규모의 컬쳐마루 체험관(라이브러리)을 비롯해 기존 묘역의 추모공간 역할을 할 기억저장소, 1800㎡ 규모의 야외공연장, 어린이 생태학습체험장, 생태연못, 다목적 생태마당 등이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기반시설을 토대로 생태해설사 육성·운영, 주민역량강화 교육, 버스킹 공연 및 연극, 생태역사 트레킹, 민다리 야간 플리마켓, 지역축제 발굴·컨설팅, 주민 휴식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콘텐츠가 운영된다.
군 관계자는 "장기간 방치된 근린공원이 문화·예술로 소통하는 공간으로 거듭남으로써 기존의 공동묘지 등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개선되고 면민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문화거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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