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10년 이상 ‘해결사’ 노릇을 해 온 마이클 코언이 기소 위기에 처하자 결국 검찰과 유죄인정 조건 감형에 합의했다고 NBC 뉴스가 보도했다.
마이클 코언[사진=로이터 뉴스핌] |
21일(현지시간) NBC에 따르면 코언은 연방 검찰들과 유죄를 인정하는 대가로 감형을 약속 받는 ‘유죄인정 조건 감형’(guilty plea)에 합의했다.
코언은 금융 및 세금 사기 혐의로 검찰의 기소가 임박하면서 수사에 협조하는 대가로 감형을 약속받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10년이 넘게 일해온 코언이 유죄인정 조건 감형에 합의는 대통령에게 커다란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내다봤다.
검찰은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연루 가능성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위탁으로 코언과 관련된 택시 사업에 사용된 2000만달러의 대출금 등 사업 거래를 들여다봐 왔다.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대신 총을 맞겠다고 밝히던 코언은 올여름 돌연 대통령보다 자신의 가족과 국가가 먼저라고 밝히며 태도를 바꿨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 측은 코언을 강도 높게 비난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루디 줄리아니는 지난달 CNN과 인터뷰에서 코언을 놀라운 거짓말쟁이라고 부르며 거짓말을 할 이유가 많은 인물이라고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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