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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석유 대기업 아람코 국내외 IPO 결국 취소

기사입력 : 2018년08월23일 03:57

최종수정 : 2018년08월23일 03:5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사우디 아라비아가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아라비안아메리칸석유)의 국내외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했다고 로이터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우디 아람코 라스타누라 정유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세계 최대 규모의 비상장 기업으로, IPO를 통해 수 조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아람코의 상장 계획이 불발된 데 따라 중동판 실리콘밸리 ‘네옴(NEOM)’ 건설을 포함해 사우디의 대규모 투자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 사우디가 아람코의 국내외 IPO 계획을 취소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JP모간과 HSBC, 모간 스탠리 등 실무 작업에 참여했던 금융 자문 그룹이 해체됐다고 밝혔다.

이는 사우디가 아람코의 IPO 대신 국부펀드가 소유한 사우디 석유화학업체 사빅(SABIC)의 지분을 인수하는 쪽으로 최종 결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전세계 금융시장의 뜨거운 관심 속에 약 2년간에 걸쳐 추진됐던 아람코의 증시 입성이 결국 무산된 셈이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아람코의 IPO는 사실상 취소된 상태였지만 누구도 이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못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기업 가치 산정을 둘러싼 논란과 국제 유가의 널뛰기 속에 수 차례 IPO가 지연됐을 때부터 이미 결론은 예고됐던 것이라는 주장이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원유에 집중된 경제 성장 동력의 다변화를 위해 지난 2016년 아람코의 지분 5%를 국내외 증시에 매각, 2조달러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추진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기업 가치가 비현실적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고, 이는 IPO 발목을 붙들었다.

한편 뉴욕과 런던, 홍콩 등 아람코 IPO 유치에 뜨거운 경쟁을 벌였던 글로벌 금융허브의 증권거래소는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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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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