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4.64% 오른 삼성전자, 외국인이 5488억원어치 사들여
기관은 코덱스200·코덱스 레버리지·코덱스 코스닥150 레버리지 매수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지난주(8월27~31일) 국내 증시에선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기관투자자의 경우 코덱스를 종류별로 쓸어담았다.
<자료=대신증권 HTS> |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는 삼성전자, LG유플러스, 삼성전기, SK하이닉스, 롯데케미칼, 신한지주, 현대엘리베이, 일진머티리얼즈, 신라젠, 현대차가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1156만1000주(5487억5900만원)를 순매수해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으로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외인 순매수에 힘입어 지난 한 주간 4.64% 상승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에 대해 "메모리 치킨게임의 종료와 물리적 난이도 증가로 투자 규모 대비 메모리의 공급 증가 여력이 크게 둔화됐다"며 "메모리의 수요·공급 다이내믹스가 크게 안정화되고 가격 하락은 최소화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향후 발생 가능한 이익 둔화 리스크가 주가에 기반영된 상태로 주가와 실적의 미스매치가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대신증권 HTS> |
반면 기관은 두산밥캣, 코덱스200, 포스코, 삼성SDI, 코덱스 레버리지, LG전자, 코덱스 코스닥150 레버리지, 고려아연, 신세계, LG생활건강을 담았다. 두산밥캣이 1057만3100주(3679억2800만원)원 거래돼 순매수 상위를 기록했으나 코덱스200(848억4800만원), 코덱스 레버리지(631억200만원), 코덱스 코스닥150 레버리지(382억6700만원) 등 코덱스 관련 상품만 1862억1700만원어치 거래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외국인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에는 코덱스 200, 포스코, LG전자, 신세계, LG화학, 코덱스 코스닥150 선물, LG생활건강, 셀트리온, 고려아연,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기관은 LG유플러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현대로템,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넷마블, 휠라코리아를 가장 많이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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