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충전 시 400㎞ 이상 주행 가능
2개의 전기모터 탑재해 제로백 5.1초에 달해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벤츠가 4일 전기자동차(EV) 브랜드 ‘EQ’의 제1탄인 ‘EQC’를 선보이면서 고급차 브랜드들의 EV 신차 경쟁에 불을 붙였다고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EQC 발표회에서 디터 제체 다임러 사장은 “벤츠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다임러는 소형차 ‘스마트’의 EV 모델을 판매해 오긴 했지만, 본격적인 EV 시장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다.
EQC는 SUV 타입으로 완전 충전 시 주행거리가 400㎞ 이상에 달한다. 또 2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제로백(출발해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이 5.1초에 달하는 가속력도 갖추고 있다.
내년 여름 유럽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미국 등에서 순차적으로 발매할 계획이다. 가격은 미정이지만 4만유로(약 5200만원)에서 8만유로 사이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다임러는 2022년까지 100억유로를 투자해 10종류 이상의 신형 EV를 발매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소형차 A클래스 기반의 ‘EQA’와 대형 ‘EQS’ 등도 향후 연이어 발매할 계획이다.
4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EQC' 발표회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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