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천수이볜 전 대만 총통 "中압력에 대만 존속 위기"

기사입력 : 2018년09월05일 11:51

최종수정 : 2018년09월05일 11:51

천수이볜 전 대만 총통, 산케이신문 단독 인터뷰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천수이볜(陳水扁) 전 대만 총통이 산케이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중국의 위협으로 대만은 심각한 위기상황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주민투표를 실시해 대만의 목소리를 전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천수이볜 전 대만 총통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5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천 전 총통은 전날 대만 가오슝(高雄)시에서 단독 인터뷰에 응했다. 

2008년 퇴임한 그는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징역 19년을 선고받았으나, 2015년 지병치료 목적으로 가석방됐다. 언론 인터뷰에 응하는 건 약 10년만의 일이다.

천 전 총통은 최근 대만과 수교를 맺었던 국가들이 연이어 중국으로 돌아서며 대만과 단교하는 데 대해 "국제사회에서 대만의 존재감을 말살하려는 것이 중국의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대만을 병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언제 무력행사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차이잉원(蔡英文) 현 대만 총통이 견지하고 있는 '현상유지' 자세에 대해 천 전 총통은 "방어적인 자세만으론 한계가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천 전 총통은 "우리(대만)는 무력이 아닌 민주주의적인 방법으로 대항해야 한다"며 "주민투표를 추진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일부가 되고 싶지 않다는 대만 주민의 뜻을 숫자로 드러내, 국제사회에 내보일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에 대해선 "미국에 접근해 국제사회에서 대만의 존재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면서도 "미국에 있어서 대만은 '대중(對中)카드'에 지나지 않는다는 자각도 필요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에 과도한 기대를 걸어선 안된다고 분석했다. 

일본과 대만의 관계에 대해 천 전 총통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부는 역대 자민당 정부 중에서도 가장 대만에 우호적"이라면서 "오히려 차이잉원 정부가 소극적이며 일본의 선의에 적극적으로 응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후임이었던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에 대해선 "중국에 무조건적으로 문호를 개방하면서 중국의 대만 침식 가속화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마 전 총통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의 2015년 회담에 대해선 "마 전 총통 개인의 퍼포먼스"라며 "대만에게 좋을 것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지난 2015년 마잉주 당시 총통은 싱가포르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한 바 있다. 국공 내전으로 본토와 대만이 분리된지 66년만의 양안 정상회담으로, 이 회담에서 양 정상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했다. 

반면 천 전 총통이 소속된 민주진보당(민진당)은 대만 독립론을 지지하고 있어, 마잉주 당시 총통의 양안 정상회담에 거세게 반발했다. 현 총통인 차이잉원 총통도 민진당 소속이다. 

한편, 천 전 총통은 뇌물수수 등 자신의 부정부패에 대해선 "불합리한 이유로 투옥당해 대단히 힘들지만 대만의 민주화를 위해 짊어질 수 밖에 없는 십자가"라고 말했다. 

 

kebj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