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이병권)은 5일 충남 계룡대에서 육군본부(참모총장 김용우 대장)와 국방전력 발전에 기여할 과학기술 분야 교류 및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국방 과학화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부응, 변화하는 전장(戰場)의 미래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함을 인식한 데 따른 것이다.
향후 KIST는 육군의 전력발전 수요 발굴과 기술지원, 국방 관련 연구개발 참여 및 지원활동을 적극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병권 원장(왼쪽)은 5일 충남 계룡대에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오른쪽)과 함께 국방전력 발전에 기여할 KIST-육군본부 간 과학기술 분야 교류 및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18.09.05. [사진= KIST] |
그간 KIST는 설립 초기부터 총포류, 무전기, 해군 고속정, 폭발물 제거 로봇 등 국방 관련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국방부의 전력지원체계 연구개발사업 2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다.
2016년 연구개발을 종료한 ‘발칸 추적훈련 분석기’는 2017년부터 야전에 배치됐다. 차세대 군용 무전기의 예비전지인 ‘신개념 금속 연료전지’는 세계 최초의 군용 소금물-마그네슘 전지로서 2017년 4월 연구개발을 완료, 무전기 개발을 완료하는 대로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또 KIST는 올해 자체 예산으로 6개의 K-DARPA 실증 적용형 사업에 착수, KIST 보유기술을 추가 개발해 연말까지 실용화가 가능한 시제품을 군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이병권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인해 출연연과 군이 상호 협력하는 민군 기술협력 체계가 한층 견고해지길 기대한다”며 “나아가 민군협력을 통한 국민 안전 및 공익 목표 달성의 좋은 전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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