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비상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메르스 차단에 나섰다.
경남도는 김경수 지사가 국내 메르스 환자 발생과 관련 8일 저녁 보고를 받은 뒤, 도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대응을 해 줄 것을 긴급 지시했다고 9일 밝혔다.
경남도청 전경[제공=경남도청] 2018.8.1. |
현재 도는 서울시 메르스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1명이 확인돼 추적조사 결과,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잠복기 등을 감안해 가택격리 조치했다. 해당 보건소에서도 매일 2회 환자를 관찰하고 있다.
이는 국내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과 관련,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긴급히 경남도재해대책본부를 꾸려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서다.
도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도내 격리치료병원 5개소 26병상을 상시 가동 준비 중이다.
도 관계자는 "메르스 예방을 위해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삼가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시군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쿠웨이트 방문 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입국한 61세 남성이 8일 오후 4시께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은 2015년 5월 이후 3년여만이다.
환자는 국가지정격리 병상에 격리돼있으며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 등 즉각 대응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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