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전략적 의도·재래식 전력 분석 중"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국방부가 북한이 정권수립기념일(9.9절)을 맞아 진행한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등장시키지 않은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열병식 관련 평가’ 요청에 이같이 답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평화와 경제발전을 강조한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방부는 판문점선언으로 마련된 한반도 분단과 대결종식, 또 항구적 평화 정착이 지속되도록 실질적인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구축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탄도미사일이 등장하지 않은, 그리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등장시키지 않은 전략적 의도에 대해서는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이어 “어제 열병식에 등장한 재래식 전력에 대해서도 합참은 좀 더 추가적인 분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아침에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전날 진행한 9.9절 기념 열병식에서 재래식 무기만 선보%D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는 동원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북한이 미국을 향한 '수위조절'에 나섰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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