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조코위 인니 대통령과 동대문 쇼핑…시민들 환호
조코위 대통령 "자카르타보다 옷값 싼 게 매우 놀랍다"
조코위 딸과 아들 옷 선물..文대통령 내외 18만5000원 계산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국빈 방한한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내외와 함께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 패션몰을 방문했다.
지난해 11월 9일 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 당시 조코위 대통령이 함께 자카르타 시내 몰(mall BTM Bogor)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례의 성격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니 대통령 내외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쇼핑몰을 방문했다.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8시 35분께 조코위 대통령, 이리아나 여사 등과 함께 편한 복장으로 동대문 패션몰을 방문해 옷을 골랐다. 문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노타이 캐주얼 정장 차림이었고, 김정숙 여사는 감색 원피스, 이리아나 여사는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으로 동대문 쇼핑에 나섰다.
양국 정상은 우선 DDP에 위치한 LED 장미정원을 방문한 후 쇼핑몰에 입장해 여성 의류 매장을 방문했다. 김 여사와 이리아나 여사가 직접 옷을 골랐고, 이 자리에서 조코위 대통령 딸에게 선물할 옷 3벌을 구입했다. 옷 가격 13만5000원은 김정숙 여사가 5만원권 세 장을 내고 거스름돈을 받았다.
양국 정상이 두 번째 방문한 매장 역시 여성 의류매장이었다. 이 매장에서는 이리아나 여사의 옷을 골랐고, 갈색 시스루 의상을 선택했다. 이번에는 문 대통령이 가격을 물어본 뒤 5만원을 지불했다.
문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남성복 의류 매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남성복 매장에서는 조코위 대통령의 아들 옷으로 셔츠 두 벌을 골랐다. 조코위 대통령의 아들은 현재 싱가포르에서 유학 중으로 대학 학부 5학기 째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니 대통령 내외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쇼핑몰을 방문했다. [사진=청와대] |
가격은 6만원으로 조코위 대통령은 "자카르타보다 옷값이 싼 게 상당히 놀랍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 내외가 이동할 때마다 시민들이 환호성을 질렀고, 시민들이 스마트폰으로 양국 정상 내외를 촬영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의 손을 잡고 "오늘 대통령님께서 와주셔서 이곳 상인들께도 매우 큰 힘이 됐을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관광객도 더 많이 방문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밤 9시 12분 께 조코위 대통령 내외는 행사를 마치고 숙소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차량이 떠날 때까지 손을 흔들며 환송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