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북한이 불법 무기 매매와 금융 거래 등 경제 제재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UN이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12일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같은 주장은 미국이 대북 제제 이행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소집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1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UN은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를 다양한 형태로 어기고 있다고 밝혔다.
연료를 가장해 시리아와 예멘, 리비아 등 요주의 국가에 무기를 불법 매매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 여기에는 러시아와 중국 선박이 동원됐다고 UN은 발표했다.
북한은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석탄으로 무기를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북한은 불법 금융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고 UN은 주장했다.
중국과 북한의 조인트벤처가 200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이 UN의 얘기다. 양국간의 조인트벤처 설립 및 운영은 지난해 경제 제재에 따라 금지된 행위다.
앞서 미 재무부도 이들 조인트벤처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포함한 다방면의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같은 주장은 6월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는 제재를 불이행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