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프킨 승리땐 미들급 역대 최다 타이틀 방어 기록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특별한 전쟁을 치를 것이다."
게나디 골로프킨(36·카자흐스탄)이 카넬로 사울 알바레즈(28·멕시코)를 상대로 16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연맹(IBF) 미들급 통합 타이틀 경기를 갖는다.
골로프킨은 ‘무패복서’의 사나이다. 지난 5월 바네스 마티로시안(32‧미국)을 상대로 2라운드 만에 TKO 승리를 거두는 등 지금까지 39전 38승(34KO) 1무의 무패를 기록 중이다. 유일한 무승부가 바로 카넬로 사울 알바레즈다.
게나디 골로프킨(왼쪽)이 카넬로 사울 알바레즈를 상대로 1년만에 재대결을 치른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골로프킨은 알바레즈와의 1차전에서 12라운드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무승부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지난 5월 재대결이 이뤄지는 듯 했으나 알바레스의 도핑 검사 양성 반응으로 경기가 무산됐다.
미들급 최강자이자, 한국계 무패복서로 잘 알려진 골로프킨이 이번에 승리하면 미들급 역대 최다 타이틀 방어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하지만 알바레즈도 만만치 않다. 52경기에서 49승(34KO) 2무 1패를 기록 중이며 그중 1패가 플로이드 메이웨더(미국)에게 당한 패배다.
골로프킨은 공식인터뷰에서 "알바레즈는 쇼맨인 광대일뿐다. 진짜 남자가 아니다. 특별한 전쟁을 치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15일 실시된 계체 행사에서 이마를 골로프킨에게 거세게 들이밀은 알바레즈는 “계체에서 이미 내게 졌다. 또다시 질 것이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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