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SK이노 "NCM811 배터리, 시장 니즈 없어 블렌딩 해 공급"

기사입력 : 2018년09월18일 17:37

최종수정 : 2018년09월18일 17:37

"기술개발 및 양산 마쳐...개발 안됐으면 섞을 수도 없어"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중 NCM811 배터리를 양산, 전기차에 적용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에 대해 "기술개발과 양산은 마쳤으나 시장의 니즈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기수 SK이노베이션 셀개발 팀장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P&S타워에서 열린 'SNE리서치 KABC 2018'에서 "NCM622 대비 811은 에너지 용량이 많이 올라간다"며 "고객사들이 그 정도 용량은 필요 없어해 용량대를 맞춰 블렌딩해서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NCM811 양극재에 NCM111이나 523, 622를 섞으면서 에너지 밀도를 맞춰가고 있다"면서 "만약 811이 개발되지 않았다면 섞을 수도 없다. 확실한 건 811이 생산 중에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NCM811 개발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배터리 연구실. [사진=SK이노베이션]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NCM811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며 충남 서산 배터리 제2공장에서 양산해 올해 3분기 중 전기차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고 고가의 코발트 함량을 줄여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단 전략이었다.

NCM811은 니켈, 코발트, 망간의 비율이 8:1:1인 배터리로, 현재 대부분 배터리 업체들이 생산하고 있는 NCM622(니켈:코발트:망간=6:2:2)에 비해 니켈 비중을 높이고 코발트를 줄인 게 특징이다. NCM 811 적용시 주행거리가 100km 이상 늘어나며 비싼 코발트 비중이 낮아져 생산 원가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서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배터리가 순수 NCM811이 아닌 NCM811과 NCM111 등의 양극재를 혼합, 중간 정도인 NCM622 수준의 성능인 것으로 알려지며 SK이노베이션이 NCM811 개발에 실패한 것 아니냔 의문이 제기됐다. 전기차에 NCM811 양극재를 적용하는 데 고난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업계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이 단기간에 성공하기가 쉽지 않을 거란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순수 NCM811을 개발했고 양산까지 했다"며 "다만 우리(SK이노베이션)가 배터리를 공급하는 차량 중에는 NCM811이 적용될 수 있는 주행거리 500km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차량 설계상 NCM811을 공급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어 "그래서 고객사와의 협의를 통해 블랜딩 해 622 정도로 맞춰서 공급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아직까진 순수 NCM811이 적용되는 차량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올 하반기 NCM811을 에너지저장장치(ESS)에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현재는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ESS도 하려고 하면 할 수는 있는데 현재 생산능력으로는 전기차 배터리 공급으로도 빠듯한하다"며 "할 수 있는 여력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