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1만7160가구, 인천 7800가구 공급
서울은 2개 공공택지만 우선 공개..추후 9개 부지 추가 공개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경기도에서는 광명시 하안2지구와 의왕시 청계2지구, 성남시 신촌지구, 시흥시 하중지구, 의정부시 우정지구 등에서 총 1만7160가구 공급이 확정됐다.
인천에서는 청라지구 근처 검암 역세권지구에서 7800가구가 공급된다.
21일 오전 국토교통부는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국토부는 경기도 총 5개 공공택지를 확정했다.
이중 규모가 가장 큰 광명 하안2지구는 부지 규모만 59만3000㎡에 달한다. 이곳엔 총 5400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제2경인고속도로 광명나들목(IC)과 2.5km 떨어져있고 서해안고속도로 금천나들목(IC)와는 2km 거리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과 2km 거리에 들어서는 의왕 청계2지구는 26만5000㎡ 규모 부지다. 총 2560가구가 지어질 계획이다. 이곳은 국지도 57호선과 맞닿아 있다.
성남 신촌지구는 이번에 공급되는 경기 지역 공공주택 중 가장 규모가 작지만 서울 강남권역 접근성이 높아 눈길을 모은다. 성남 신촌지구는 지하철 8호선과 분당선이 지나는 복정역과 1.8km 거리인데다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송파IC와도 가깝다. 수서고속철도(SRT)와 지하철 3호선 수서역에는 3km 떨어져 있다. 이곳에는 6만8000㎡ 규모 부지에 1100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46만2000㎡ 규모 시흥 하중지구에는 3500가구가 들어선다. 이곳은 소사~원시선 신현역과 시흥시청역이 2km 거리에 있다.
의정부 우정지구 51만8000㎡ 규모 부지에는 4600가구가 들어선다. 지하철 1호선 녹양역과 가깝다.
인천 검암 역세권지구는 79만3000㎡ 규모 부지에 7800가구가 들어선다. 인천 2호선 검바위역과 1km 거리에 있고 공항철도와 인천 2호선 검암역이 가깝다. 5km 안에는 청라지구가 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치소와 개포동 재건마을에 총 1640가구 규모 공공주택 공급계획이 확정됐다. 5만2000㎡규모 부지에 1300가구가 지어지는 서울 성동구치소 지구는 지하철 3·5호선 오금역과 걸어서 2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지역이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1km 거리에 있는 개포동 재건마을에는 1만3000㎡ 규모 340가구가 들어선다.
국토부는 이날 서울에서 성동구치소와 개포동 재건마을 외 비공개 9개 부지에 총 8642가구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확정된 8개 지구는 이날부터 주민공람을 시작한다. 이후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같은 단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지구지정이 완료될 계획이다.
국토부는 내년 하반기 지구계획을 수립하고 토지보상에 착수해 오는 2021년 주택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시행자는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에서 각각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가 맡는다.
국토부는 이밖에도 올 연말까지 약 10만가구 규모 공공택지를 추가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내년 6월까지는 나머지 16만5000가구를 선정 및 발표해 수도권에서 26만5000가구 규모 공공택지를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이중 20만가구는 대규모 택지로 공급되고 나머지 6만5000가구는 중소규모 택지를 활용하게 된다. 국토부는 이날 서울과 1기 신도시 사이에 약 330만㎡(100만평) 이상의 대규모 택지 4~5개소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중 1~2개소만 올해 안에 발표된다.
또 조속한 주택 공급을 위해 중소규모 택지 조성도 시작된다. 도심내 유휴부지, 군유휴시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활용대상이다.
서울 개발제한구역 활용은 추가적으로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국토부는 서울시와 합의되지 않을 경우 국토부 해제 물량 일부를 직접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