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창원 용지공원에 핀 아마란스 “이 조각은 만져도 됩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아마란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이다. 2018 창원조각비엔날레에 ‘불멸의 꽃’ 아마란스가 활짝 피었다. 이 꽃은 낮과 밤의 모습이 확연히 다르고, 과학과 예술이 결합된 첨단의 꽃이다.

안종연 ‘아마란스’, 12×12×10m, 스테인레스스틸과 메쉬, 미디어 캔버스, 창원조각비엔날레

창원 용지공원에 높이와 폭 12m의 초대형 꽃 ‘아마란스’를 설치한 작가는 미디어 아티스트 안종연이다. 이미 서울 교보문고(광화문), 제주 서귀포의 휘닉스아일랜드 등 국내 여러 도시에 괄목할만한 조형프로젝트를 선보인바 있는 안종연은 ‘불각의 균형’이라는 타이틀로 오는 10월14일까지 열리는 창원조각비엔날레(총감독 윤범모) 메인전시장인 용지공원에 이번 신작을 설치했다.

에드워드 오즈번 윌슨(89)은 ‘통섭-융합의 지식(CONSILIENCE- The Unity of Knowledge)’이란 저술에서 “예술과 과학간 상호교류의 핵심은 혼성화, 즉 과학지식과 미래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이를 관통하는 통섭의 감각으로 ‘예술에 대한 해석’을 되살리는 데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작가의 예술적 영감에 의해 창조된 작품은 관람객의 감수성을 일깨우는 창작물이 된다고 강조했다. 안종연이 독일 Carl Stahl사가 개발한 X-Tend, X-LED 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아마란스’라는 조각을 만든 것도 이처럼 첨단과학을 예술에 유기적으로 끌여들여 ‘인간을 위한 미디어 조형물’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신재료와 최신 과학기법을 예술작품에 적용한 것은 국내 최초여서 관심을 모은다.

안종연의 ‘아마란스’는 관람객이 조각을 만지고, 조각 안에서 쉬거나 놀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조각이나 작품이 ‘접근금지’ ’손대지 마시오’라는 경구를 달고 있는 것과는 전혀 상반되는 컨셉이다. 작가는 24개의 크고 작은 원형 스테인리스 스틸로 작품의 전체 구조인 커다란 원형터널을 만들고 그 속에 둥그런 길과 벤치를 만들었다. 많은 이들이 작품 속으로 걸어들어와 앉아보고, 만지고 놀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터널 아래 바닥에는 야생화와 에메랄드를 심었다. 또 천정 부분의 꽃망울에는 첨단 LED장치로 하늘꽃밭이 펼쳐지도록 했다. 첨단 소재의 클러스트 방식의 LED Lighting이 미디어 캔버스가 되어, 다채롭고 찬란한 동영상을 구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녁이면 안종연의 대표적 동영상인 ‘만화경’이 ‘아마란스’의 정점부에서 20분간 환상적으로 미이어아트쇼를 펼친다. 이는 인간 삶과 우주의 끝없는 생성과 소멸, 시작과 끝을 반복적으로 환기시킨다. 만화경이란 영상작품이 아마란스의 꽃봉오리에서 첨단 LED로 구현된 것. 이 작품은 2018 창원조각비엔날레의 ‘유어예(예술과 함께 놀자라는 뜻)’ 마당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향후 공원에 영구설치될 예정이다.

안종연은 “관람객은 멈추지 않는 물 파문과 같은 원 모양의 구조물을 지나면서, 밤에는 밤하늘의 빛나는 별들과 첨단의 고성능 LED에 의한 꽃 영상을 보면서 힐링의 시간을 갖게 된다. 작품의 공간을 체험하면서 관람객들은 우주비행선과 같은 낯선 장소에 와있는 듯한 신비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작품은 용지공원 멀리에서도 꽃봉오리 부분의 만화경 동영상이 LED 라이팅을 통해 역동적인 빛과 영상을 물보라처럼 공중에 퍼지게 하고 있다. 작가는 꽃잎 부분은 스테인리스 스틸에 분채도장으로 마감해 낮에도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안종연 작가는 움직이는 이미지의 구현을 위해 고성능 LED시스템을 X-TEND 메쉬 뒷면에 부착 결합하여 3차원 이미지를 구현했다. 그러나 이처럼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예술세계를 표현함에 있어 최적의 방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술평론가 토니 고드프리 (Tony Godfrey) 또한 안종연의 작품세계를 한마디로 ‘멈추지 않는 물속의 원(Circles in water never cease)’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즉 안종연의 첨단 미디어 작품을 보면 오랜 시간 프랑스와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했지만 오히려 한국적 동양성과 철학적인 주제가 작품에 녹아들어 있어, 과학 보다는 독특한 흐름과 호흡을 느끼게 하고 있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상겸 2억·유승은 1억 받는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1·2호 메달을 안긴 김상겸(하이원)과 유승은(성복고)이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로부터 포상금을 받는다. 김상겸에게 2억원, 유승은에게 1억원이 지급된다. 협회는 10일(한국시간) "두 선수의 올림픽 메달 성과에 따라 사전에 공지된 기준대로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2.09 zangpabo@newspim.com 김상겸은 8일 오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열었다. 이어 유승은이 10일 오전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이들의 메달은 단순한 입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올림픽 두 번째와 세 번째 메달이자, 단일 올림픽 첫 멀티 메달이다. 협회의 포상금 기준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협회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기준을 마련했다. 당시에는 입상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동일하게 적용됐다. 협회의 포상은 메달리스트에게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월드컵 6위까지 포상금이 지급된다. 올림픽 기준으로 4위 5000만원, 5위 3000만원, 6위 1000만원이다. 결과뿐 아니라 과정과 경쟁력을 함께 평가하겠다는 메시지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여고생 스노보더 유승은이 10일 빅에어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6.02.10 zangpabo@newspim.com 실제로 협회는 지난해에만 세계선수권과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낸 선수들에게 1억5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2016년 이후 누적 포상금은 12억원에 육박한다. 이 같은 지원의 배경에는 롯데그룹이 있다. 2014년부터 회장사를 맡아온 롯데는 설상 종목 지원을 꾸준히 이어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따낸 김상겸에게 축하 서신과 함께 소정의 선물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은 서신에서 "포기하지 않고 획득한 결실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며 "오랜 기간 설상 종목의 발전을 꿈꿔온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의 여정을 응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올림픽 일정이 마무리된 뒤 다음 달 중 포상금 수여식을 열 예정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0 09:27
사진
금감원장 "빗썸 오지급 코인 반환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와 관련,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라며 업권 전체를 대상으로 한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지급 된 코인을 둘러싼 일부 고객과의 반환 논란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조속한 반환을 촉구했다. 이 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 및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02.05 mironj19@newspim.com 이번 사태는 지난 6일 오후 7시 빗썸이 이벤트 리워드 지급 과정에서 대상 고객 249명에서 2000원이 아닌 2000 비트코인을 지급하면서 발생했다. 총 62만개, 당시 거래금액 9800만원 기준 61조원 규모다. 빗썸은 20분만에 오지급을 인지하고 곧바로 거래 및 출금을 차단했지만 125개(약 129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은 이미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99.7%에 해당하는 61만8000여개는 회수된 상태다. 이 원장은 이번 사태를 '재앙'이라고 표현하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빗썸이 보유하지도 않은 '가상'의 코인이 '거래'됐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신뢰도를 흔드는 사건이다. 다른 거래소들도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오지급에 따른 일부 투자자들의 시세 변동에 따른 피해와는 별개로, 빗썸으로부터 비트코인을 받고도 반환하지 않고 현금화한 고객들에게는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오지급과는 별개로 이벤트는 1인당 2000원이라는 당첨금이 정확하게 고시됐다"며 "따라서 비트코인을 받은 부분은 분명히 부당이익 반환 대상이라며 당연히 법적 분쟁(민사)으로 가면 받아낼 수 있다. 원물 반환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지난해 9월 기준 자체 보유 175개와 고객 위탁 4만2619개 등 총 4만2794개에 불과하다. 14배가 넘는 62만개의 비트코인이 오지급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58만개에 달하는 '유령' 비트코인이 지급된 셈이다. 이는 비트코인 거래시 실제로 코인이 블록체인상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우선 거래소 내부 장부에서 숫자만 바뀌는 이른바 '장부거래' 구조로 인해 가능하다. 이는 빠른 거래와 수수료 절감 등을 위한 구조로 장부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문제는 빗썸이 존재하지 않는 가상자산이 지급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보안장치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원장 역시 "어떻게 오지급이 가능했는지, 그렇게 지급된 코인은 존재하지 않는 '허상'임에도 어떻게 거래가 될 수 있었는지가 가장 큰 문제이며 정말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빗썸은 이번 사태를 이벤트 담당 직원의 실수라는 입장이다. 또한 대다수 오지급 비트코인이 회수된 점과 피해가 발생한 고객에 대한 충분한 보상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 현금화된 것으로 알려진 30억원에 대해서도 고객 등과 회수를 논의중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오지급 사태에 따른 강력한 제재를 예고하고 있다. 아직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입법을 준비중이지만,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만으로도 과태료는 물론, 영업정지 등의 처분도 가능하다. 오지급으로 인한 파장이 빗썸의 가상자산거래소 운영 자체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사태로 고객 자산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내부통제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거래소 인허가권에 제한을 줄 수 있는 조항을 디지털자산기본법에 포함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일단 장부거래 등의 정보 시스템은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디지털기본법이 통과되면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인허가권에 대한 리스크가 발생해야 한다는 문제의식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기에 이번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지만 결과에 따라, 위법성이 있는 사안이 확인되면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09 18: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