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미술시장 분석기관들은 전세계적으로 일정 수준의 글로벌 아트페어가 260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그 가운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매년 늦여름 열리는 ‘코드 아트페어(Code ArtFair)는 신생 아트페어에 속한다. 지난 2016년에 처음 태동, 지난해부터 글로벌 아트페어로서 본격적인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덴마크를 대표하는 건축가 아르네 야콥센이 1957년 디자인한 Egg체어 앞에서 퍼포먼스가 한창이다.[사진= Code Art Fair] |
코드 아트페어는 북유럽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열리는 유일한 국제 아트페어다. 신생 아트페어답게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현대미술을 다루는 갤러리를 집중적으로 초대한다. 3회째를 맞는 올해에는 노르딕 지역 화랑은 물론, 전세계 5개 대륙, 20개 국가에서 78개 화랑이 참가한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의 국제갤러리(회장 이현숙)가 올해 처음 참가한다. 개최장소인 코펜하겐의 벨라 센터(Bella Center)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가장 크고, 가장 현대적인 전시공간이다. 2018 코드 아트페어는 오는 30일 개막해 9월2일까지 열린다.
양혜규 ‘중간 유형–꽃꽂이 드래곤 볼’, 2016. 인조짚, 강철스탠드, 분체도장, 조화 등.[사진=양혜규 스튜디오, 이미지 제공=국제갤러리] |
국제갤러리는 서유럽과 북유럽을 잇는 문화예술 중심지인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한국의 현대미술가와 외국 유명 미술가의 작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즉 권영우, 박서보, 이우환, 하종현을 비롯해 구본창, 김용익, 마이클 주, 바이런 킴, 박찬경, 양혜규, 함경아 등 한국작가 작품과 엘름그린 & 드라그셋, 우고 론디노네, 장-미셀 오토니엘, 줄리안 오피 등 외국 작가 작품을 출품한다.
특히 다가오는 2019년은 ‘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의 해로, 국제갤러리의 이번 덴마크 코드 아트페어 참가는 양국의 문화예술 교류에 의미있는 행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8 코드 아트페어’는 매년 큐레토리얼 위원회가 선정한 갤러리들이 참가하는 ‘Code 3’가 메인 섹션이다. 또 독립큐레이터 아이린 캄폴미(Irene Campolmi)가 기획한 젊은 작가들의 퍼포먼스 프로그램 ‘Performing Identities’와 작가, 큐레이터, 갤러리스트, 미술관장이 한데 모여 현대미술및 사회 전반의 주제를 토론하는 ‘Next Generation’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또 필름 상영 프로그램인 ‘Borderlands’ 등 다양한 볼거리도 곁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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