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유엔 총회에 부는 훈풍…트럼프, 김정은에 화답할까

기사입력 : 2018년09월23일 00:31

최종수정 : 2018년09월23일 00:3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엔 총회에 앞서 성공적으로 평가된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미 관계에 대한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1년 전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강하게 비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북미 관계에 긍정적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총회로 향하면서 북한에 대한 희망적인 조짐을 보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방송은 “북한의 김정은은 더는 ‘리틀 로켓맨’이 아니고 트럼프 대통령도 정신 나간 노망난 늙은이가 아니다”며 양측의 부드러워진 분위기를 묘사했다.

이는 양측이 서로를 향해 공격을 쏟아내던 1년 전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 김 위원장에게 ‘리틀 로켓맨’이라는 별명을 붙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유엔 총회에서 “로켓맨은 자신과 정권에 대한 자살 임무를 수행 중”이라면서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이 없다”고 위협했다.

오는 25일 트럼프 대통령의 2번째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평양 정상회담이 최근 냉각됐던 북미 간분위기를 녹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러브콜을 보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 정권이 해결하지 못한 북한 문제에 진전을 이루려는 의지가 강할 것이라는 분석도 이 같은 낙관론의 한 배경이다.

북한 전문가들은 특히 김 위원장이 영변 핵시설 포기를 직접 언급하고 핵 사찰을 받겠다며 북미 간 신뢰 회복을 위한 성의를 보인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작년에 누군가 나에게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멈추고 미국인 유해를 송환할 것이며 영변 (핵시설을) 해체를 고려한다면 그것을단숨에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표는 2년 안에 비핵화를 달성하려는 미국의 목표가 비현실적이라고 봤지만, 북한이 플루토늄과 우라늄, 핵 재처리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관계가 지난 6월 역사적인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진전되지 못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일정을 전격 취소하는 등 급격히 냉각되는 모습을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북한이 미국 정부가 수용할 만한 비핵화 관련 과제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다시 관계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프랭크 엄 미국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올해 말까지 진전을 보지 못한다면 긴장감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엄 연구원은 “상황은 꽤 빠르게 뒤집힐 수 있다”며 “우리는 나쁜 상황에서 좋은 상황으로 가는 것을 봤고 이것은 다시 빠르게 나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