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포드 머스탱 잡자”…쉐보레 카마로SS 최대 370만원 할인

기사입력 : 2018년10월02일 08:47

최종수정 : 2018년10월02일 09:53

오는 11월 최대 할인폭 제시…“스포츠카 시장 잠재력에 주목”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한국지엠(GM) 쉐보레 브랜드가 대표 스포츠카인 ‘카마로SS’에 대해 오는 11월 대대적인 할인공세에 나선다. 연간 700대 정도 팔리는 포드코리아의 머스탱을 경쟁상대로 지목, 가격할인과 홍보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 국내 마케팅 부서는 다음달부터 출고하는 카마로SS의 가격을 최대 370만원 할인한다. 기존 250만원 할인을 300만원으로 확대하고, 여기에 개별소비세 인하 70만원까지 더해 총 370만원 저렴한 4650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쉐보레 '카마로SS' [사진=한국GM]

한국GM 관계자는 “연말 재고처리 등으로 가격 할인폭은 더 커질 것이다”며 “구체적인 금액은 논의 중인데, 개별소비세 인하까지 합하면 400만원 가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이 카마로SS의 대규모 할인공세에 들어간 것은, 대표적 고수익 시장으로 불리는 스포츠카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중형세단 보다 마진율이 10% 가까이 높은 이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리면, 흑자 전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국내 스포츠카 시장 규모는 지난 2008년 1200대에서 작년에는 6000대로 5배 커졌다. 한국GM 관계자는 “마니아층이 점차 두터워 지면서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카마로는 지난 2017년까지 미국에서만 50만대 이상 팔린 인기 스포츠카로, 국내엔 지난 2010년 처음 출시됐다. 한국GM은 지난 2016년 9월 6세대 카마로SS를 출시, 4개월 만에 650여대를 판매하며 그 해 811대 팔린 포드 머스탱을 161대 차이로 추격했다. 디자인과 성능을 앞세운 한국GM의 마케팅 전략이 통한 것이다.

실제 카마로SS의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4초로, 해외 럭셔리 스포츠카 포르쉐 911 카레라(4.1초), 애스턴마틴 DB9 GT(4.5초)보다 빠르다. 포드 머스탱GT(4.5초)보다는 0.5초 빠른데다, 공식 가격은 5027만원으로 1000만원 가량 싸다.

그러나 한국GM 철수설 등으로 작년 카마로SS 판매량은 513대로 감소, 머스탱(735대)과 격차는 222대로 벌어졌다. 올해도 9월까지 148대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올해 4월 포드코리아가 신형 머스탱의 라인업을 2.8리터 엔진과 5.0리터 엔진 등 다양하게 구성하면서 소비자를 끌어 모은 것도 카마로SS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한국GM은 카마로SS의 판매목표를 높이고 할인 공세에 들어갔다. 지난 8월엔 재고 차량에 한해 150만원을 할인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할인 금액을 250만원으로 올려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 한국GM 관계자는 “사양이 더 뛰어난 차를 훨씬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고 설명했다. 

 

likey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