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 선발 관련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선동열 감독이 오는 4일 오후 3시 KBO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과정과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야구대표팀 전임감독으로 취임한 선동열 감독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대표팀 감독 데뷔전을 치렀고, 두 번째 대회인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선동열 감독이 오는 4일 대표팀 선발과정에 대한 해명을 위한 기자회견을 연다. [사진= KBO] |
그러나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 선발 과정에서 경기에 들어가기도 전에 많은 논란이 제기됐다. 오지환(LG)과 박해민(삼성) 등 병역 혜택을 노리는 일부 선수들을 특혜성으로 선발했다는 의혹은 많은 야구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프로 선수들로만 구성된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사회인야구와 실업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대만과 일본에 연달아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주자 비난의 강도는 더욱 심해졌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과정에 대한 논란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외야수 수비력이 부족한 나지완(KIA)이 뽑혀 많은 질타를 받기도 했다. 나지완은 특히 부상을 숨기고 있는 것이 드러나 선수들의 병역 혜택 수단으로 아시안게임이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금메달을 따고도 환영받지 못한 선 감독은 선수 선발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로 인해 선 감독은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의 신청으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도 채택됐다. 국정감사는 오는 10일 열린다.
선 감독의 임기는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다. 끊임없는 잡음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던 선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어떤 해명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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