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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 내년 한국 온다, 한반도 문제 적극 개입

기사입력 : 2018년10월05일 16:15

최종수정 : 2018년10월05일 16:41

文 대통령, 마트비엔코 상원의장 접견…한반도 평화체제 등 논의
文 대통령 "러시아와 남북 간 3각 협력에 큰 관심"
마트비엔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무엇보다 상응조치 필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마트비엔코 러시아 상원의장을 5일 접견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를 조율하고 있는 한편, 이날 마트비엔코 상원의장을 통해 내년 중에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하는 등 한반도 문제에 적극 개입할 의사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리 한반도 프로세스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지금도 주고 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비핵화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뤄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 일관되게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셨다"고 환영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문 대통령은 "그동안 남북 간에 세 차례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러시아가 일관되게 지지했다"며 "러시아가 한반도 프로세스에서 매우 중요한 협력자, 그리고 또 동반자가 되어주고 있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의장님께서 지난 9.9절에 북한을 방문해서 러시아와 남북 간 3각 협력, 특히 철도와 가스, 그리고 경협 분야에서의 3각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하신 것에 대해서 매우 주목하고 있다"며 "나도 그에 대해서 아주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작년 동방경제포럼 때 푸틴 대통령과 그에 대해서 의논한 바도 있다"고 언급했다.

마트비엔코 상원의장은 푸틴 대통령의 안부를 전달함과 동시에 푸틴 대통령의 한국 방문 계획을 밝혔다. 마트비엔코 상원의장은 "내년 안에 방한을 계획하고 있다. 정확한 날짜와 장소를 외무부 차원에서 합의가 되고 있다"며 "방한을 준비하는데 양측이 착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트비엔코 상원의장은 "러시아는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주의 깊게 지켜봤다. 대성공"이라며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북미회담의 결과도 환영한다. 한반도에서 신뢰가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에 매우 중요한 행보"라고 평가했다.

그는 "남북 대화를 계속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로와 철도 연결에 관해 내려진 결정이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이러한 사업이 남·북·러 3자 협력에 있어서도 좋은 새로운 기회를 연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도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는 늘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인 대화와 외교를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이러한 평화 프로세스는 인내심과 시간이 필요한 프로세스로 무엇보다 상응한 조치가 필요한 프로세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만남을 했고, 김위원장의 평화와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진심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일방적으로 비핵화를 이룰 수 없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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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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