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박성중 의원이 이해진 네이버 의장에게 편지 보낸 사연

기사입력 : 2018년10월08일 13:59

최종수정 : 2018년10월08일 14:22

이해진, 국감 출석 하루 전 프랑스 출장 이유로 불출석 통보
박성중 "설레는 마음으로 질문 준비했는데 허전해" 꼬집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출석..마지막 종감에 출석하라" 압박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8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이해진 네이버 GIO(Global Investment Officer)에게 공개 서한 형식으로 국감 출석을 압박했다.

공손한 말투를 사용했지만, 해외 출장을 이유로 제출한 국감 불출석 사유서를 언급하며 꼼수 출장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해진 의장이 지난해 국감서 약속한 11가지를 지켜 마지막 종합감사에는 출석하라고 강조했다.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사진=박성중 의원실>

박성중 의원은 이날 공개한 서한에서 “이해진 의장님께서 보내주신 불출석 사유서 잘 받았다. 정말 안타깝게도 프랑스에서 국감 출석 하루 전 날에 회의를 잡으셨다고 들었다”며 “그동안 이해진 의장님을 만난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밤새서 많은 질문들을 준비했지만 의장님이 국감출석 날에 못 나온다고 하시니 허전한 마음 감출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불행 중 다행으로 10월 16일 이후에는 다른 일정이 없으신 듯 하니 얼른 돌아오셔서 공정한 포털의 역활에 대해 함께 의논하면 좋겠다”며 “복습하는데 도움이 되시라고 지난 국감장에서 약속하셨던 11가지 약속도 함께 첨부해드리니 꼭 보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이번에는 조금 일찍 들어오셔서 복습도 좀 하시고 지난 국감처럼 ‘어제 들어와서 잘 모르겠다’는 말씀은 안 하시길 바란다”며 “지난 국감에서도 첫날에 불출석하시고 마지막 종합감사 때 극적으로 나오셔서 마음 졸였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도 종합감사를 한 번 더 이용하셔서 국민들의 큰 기대에 부응하시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박성중 의원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출석을 강조하며 이해진 의장이 출석할 때까지 네이버 질의는 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과방위 위원들은 이해진 의장님이 나오실 때 까지 네이버 관련 질의는 꾹 참고 기다리도록 하겠다”며 “김범수 의장님은 출석하신다고 연락이 왔다. 이해진 의장님도 꼭 종합감사에 출석해 주시라. 이번 국감은 이해진 의장님께서 나오셔야 끝이 나니 오매불망 국감장에서 의장님이 나오시길 기다리겠다”고 압박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 투자책임자가 31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를 받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박 의원은 그러면서 지난해 이해진 의장이 과방위 국감에 출석했을 때 직접 약속했던 11가지 사항을 재차 언급했다.

△뉴미디어편집위원회 설립제안(자료제출 요구권한, 책임자 가중처벌조항 포함)에 대해서 검토하겠다 △뉴스 편집기능 외부에 두고 공개검증 받겠다. 뉴스편집자문위원회 외부 검증 받겠다 △뉴스 알고리즘 공개하고, 외부로 두어 공정.객관성 높이겠다 △실시간검색어 알고리즘 외부에 검증, 공개 하겠다 △방송통신발전기금 납부의향 있다 △키워드 검색광고 공정위 국감 때 지적 받았던 숫자 제출하겠다 △댓글 공감순, 호감순 알고리즘 문제 고쳐서 정확히 말씀드리겠다 △실시간 검색어 검색량 문제 시정하겠다 △검색 결과 조작문제에 대해 기술적, 관리적 조치 강화해 향후 대책 과방위에 제출 약속하겠다 △정치적 중립성 문제 고민해서 좋은 결과 나오도록 하겠다 △댓글IP공개 관련 고민, 서면보고 하겠다 등이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