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연체율도 상승…당국 "지속 모니터링"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국내 은행 연체율이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8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61%로 전월 말(0.56%) 대비 0.05%p 상승했다.
신규연체 발생액(1조4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6000억원)를 상회함에 따라 연체채권 잔액(9조5000억원)은 800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은 지난 7월에 이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65%)은 전월 말(0.58%) 대비 0.07%p 증가했고, 대기업대출 연체율(1.80%)은 0.01%p 상승했다. 전체 기업대출 연체율은 0.87%로 0.06%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 말(0.27%) 대비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과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각각 0.21%, 0.49%로 전월 말보다 0.02%p, 0.05%p 증가했다.
금감원은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은행 원화대출 부문별 연체율 추이 [표=금융감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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